자멸을 촉진하는 「종북론」소동

얼마전 「한겨레」는 보수패당의 광란적인 「종북론」, 「색깔론」소동의 단계별 위험성을 이렇게 폭로했다.

1단계: 통합진보당의 내부문제를 「종북론」으로 끌고 가는 것.

2단계: 민주통합당에도 붉은 색칠을 하여 전선을 넓히는 것.

3단계: 무차별적 덧씌우기로 「종북세력」이라는 개념에 전혀 해당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종북」딱지를 붙이는 것.

무근거한 소리가 아니다.

주지하다시피 통진당의 내부문제에 대한 보수언론의 여론몰이와 검찰과 경찰의 파쇼적인 당원명부압수 소동은 진보정치세력을 「종북주의자」로 둔갑시키기 위한 서막이었다.

또한 지금 절정에 달하고 있는 통합진보당과 민주통합당의 의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색깔론」공세와 이것을 사회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보수패당의 책동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그 무슨 「종북백과사전」이라는 것을 만들어 놓고 여기에 저들의 반역정책에 반기를 든 사람들과 사회의 진보와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인사들을 위주로 하여 올려놓은 보수패당은 야당 국회의원의 20%가 「보안법」위반자니 뭐니 하면서 야당과 사회단체의 진보적 인사들에게 「종북」의 감투를 씌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그런가 하면 군부호전광들도 덩달아 각급 부대들에서 민주개혁세력을 「종북좌파세력」, 「위험한 내부의 적」으로 낙인하고 그들에 대한 적대의식을 고취하는 「정신교육」놀음을 지속적으로 벌여놓고 있으며 과거의 야만적인 종교탄압 방식을 적용해서라도 「사상검증」을 해야 한다고 떠들어대고 있다.

날이 갈 수록 무분별해지는 보수패당의 이러한 「색깔론」공세로 하여 이 땅은 지금 진보와 보수의 첨예한 대결장으로 화하고 사회전반이 극도의 대립과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들고 있다.

그러면 보수패당이 왜 임기마감에 이른 오늘날에 와서까지 이처럼 「종북세력척결」소동에 기를 쓰고 매달리고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 것은 반역과 매국, 온갖 특대형 비리와 민간인 불법사찰사건을 비롯한 각종 부정사건들의 연이은 폭로와 그 진상을 해명하기 위한 국민의 투쟁이 반보수, 반정부투쟁으로 승화되어 저들의 재집권책동에 치명타를 안기고 있기 때문이다.

즉 북을 걸고 들어 내부위기감을 조성함으로써 범죄행위의 진상을 은폐하는 것과 함께 진보개혁세력의 영향력을 막아 파멸위기에 처한 저들의 운명을 역전시켜 12월 대선에서 보수정권을 연장시키자는 데 그 비열한 목적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헛된 망상이다.

반동적이며 부패한 것이 시대의 오물이 되어 역사의 기슭으로 밀려나는 것은 막을 수 없는 사회발전의 법칙이다.

나라와 민족을 배반한 극악한 동족대결책동과 불법무도한 파쇼적 탄압행위로 이 땅을 인간생지옥으로 전락시킨 보수패당은 이미 민족의 명부에서 삭제되었다.

더욱이 보수패당의 시대착오적인 「종북세력척결」소동은 지금 부메랑이 되어 오히려 저들의 목을 조이는 올가미로 되고 있다.

지난날 북에 찾아가 북을 찬양하는 발언들을 한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세력은 저들의 경력이 문제거리로 되어 자기가 판 함정에 제가 빠진 꼴이 되고 말았다.

이명박 보수당국은 시대착오적인 「종북세력척결」소동이 결코 출로로 될 수 없으며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