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신]

조국통일 3대원칙으로 통일 이루자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한국청년연대, 21세기 한국대학생연합, 조국통일 범민족연합 남측본부가 공동으로 7.4남북공동성명 발표 4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4일 오후 2시부터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 회관 2층 대강당에서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기념식을 열고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통일 3대원칙을 고수해 조국통일을 열어 갈 것을 결의했다.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시민들이 참가한 기념식에서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은 “분단사상 처음으로 통일의 원칙, 구체적 방도들에 대해 합의한 7.4남북공동성명은 남북간 통일 논의의 토대가 되었고 남북공동선언들의 기틀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7.4남북공동성명을 통해 남과 북은 통일을 외세의 간섭과 개입없이 자주적으로 평화적인 방법을 통해, 사상과 정견의 차이를 초월한 민족대단결을 실현하여 이룩해 가자는 조국통일 3대원칙을 합의하였다”며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의 3대원칙을 회고했다.

이어 “7.4공동성명은 조국통일 3대원칙의 합의를 통해 외세에 의해 갈라지고 전쟁의 고통을 겪었던 온 겨레가 통일을 실현할 수 있는 위력한 무기를 갖게 되었으며, 어렵고 험난한 통일의 길을 굴함 없이 걸어갈 추진력이 발휘하게 되었다”고 7.4공동성명의 의의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러나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40주년을 맞이한 오늘, 온 겨레는 조국통일 3대원칙을 전면적으로 부정하고 반북대결, 외세추종을 일삼는 세력들의 준동에 직면해 있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기념식 참가자들은 “남북관계의 파탄과 첨예한 군사적 대결, 냉전적 갈등에 직면해 있는 오늘 우리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반통일, 반평화 정책을 단호히 배격한다”며 이를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참가자들은 7.4공동성명 파괴하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의 반북대결 저지하고 남북공동선언 실현하자!, 우리 주권 훼손하고 한반도 평화 파괴하는 한미일 군사동맹 저지하고, 주한미군 철거하자,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고,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동의하는 각계각층은 굳게 단결하여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심판하자!, 망국적 색깔론, 공안탄압 분쇄하고 국가보안법 폐지하여 민주주의 실현하자! 등의 구호를 외치고 기념식을 마쳤다.

2부에서는 남과 북 해외 3자가 공동으로 서울과 평양에서 개최한 남북해외 공동토론회가 열렸다.

3시15분부터 범민련 남측본부 원진욱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공통토론회에는 4월혁명회 노중선 전 상임 의장,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 노동대학 김승호 대표, 한국진보연대 장대현 집행위원장이 발제를 맡았다.

6.15남측위원회 학술본부 박순경 명예공동위원장은 “7.4남북공동성명은 우리 민족의 위대한 혜성과 같은 통일의 초석으로, 이를 기념하는 행사는 우리의 통일운동 사상 처음 있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감회어린 기념사를 시작했다.

박순경 명예공동위원장은 “7.4남북공동성명의 3대 원칙은 통일과 통일운동의 축으로 어느 분단국가의 통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업적이며, 통일과정에서 또 통일 이후에도 그 의의가 해명 되고 확대 될 필요가 있다”고 7.4 공동성명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박 명예공동위원장은 “잠꼬대처럼 이명박과 새누리당 대표가 종북몰이로 통합진보당을 압박하면서 합창을 부르기 시작하는데 이는 12월 대선을 바라보면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자주파의 연대를 막으려는 획책으로 반북 논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정부와 새누리당을 힐난했다.

그는 “이 행사가 통일의 성취와 더불어 동북아의 정의롭고 평화로운 새질서 창출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노중선 전 상임의장은 ‘7.4남북공동성명과 통일운동사적 의의’라는 발표를 통해 “남북당국이 7.4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것은 실로 꿈만 같은 현실이었고 우리 민족의 통일의지를 국내외에 과시한 쾌거였다”며 “통일3대원칙은 오매불망 민족의 평화적 자주통일을 갈망하는 우리 민족구성원에게 있어서 소중히 받아들여야 할 통일장전”이라고 밝혔다.

노 전 상임의장은 “외세 국가보안법, 대결적 냉전의식 등 여러 분단 유지 구조들을 허물기 위해 그동안 통일운동 과정에서 수많은 애국자들이 투옥과 처형을 감수해야 했다”며 “하지만 평화적 자주통일국가 건설은 그 같은 통일운동의 최종 목표”라며 어떤 탄압도 뚫고 자주통일국가 건설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전태일을 따르는 사람들의 사이버 대학 김승호 대표는 '7.4공동성명과 현 단계에서의 반제투쟁의 과제’라는 발제문을 통해 ”7.4남북공동성명은 남한의 입장에 의거하면 기존의 외세 의존적이고 남북대결적인 통일노선을 포기하고 전쟁이 아닌 평화적인 방식에 의거하는 통일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주적이며 민족대단결인 방식으로 통일하겠다는 올바른 통일원칙을 북과 함께 도출하고 합의했다는 점“에 유의했다.

김승호대표는 “7.4공동성명은 작금 나타나고 있는 남북간의 대결과 전쟁을 선동하는 운동을 제압하기 위해서도 반외세, 반제국주의에 입각한 민족의 대단결과 통일이라는 원칙을 환기하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미제국주의를 비롯한 패권국가들이 일으키려는 전쟁을 소극적 전쟁반대가 아니라 정전체계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는 적극적 투쟁이 전개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