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임스 서먼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군헌병들이 우리 주민 3명을 불법체포해 끌고 간 사건과 관련해 「유감」과 「사과」의 뜻을 표시했다.

이날 그는 조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본 사건 『연루자들의 임무를 정지시킬 것』이라느니, 현재 진행중인 한국경찰조사에 『지속적인 협력』이니 뭐니 하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한미군 부사령관도 진상규명이 이루어진 다음 필요하면 관련자처벌도 검토하겠다고 하면서 『사과』와『재발방지대책』 을 발표했다.

이것은 우리 국민의 반미감정이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는 하나의 오그랑수에 지나지 않는다.

알려진 것처럼 지난 5일 경기도 평택에 있는 주한미군부대의 미군헌병들은 주변 거리를 순찰하면서 아무런 죄도 없는 양모주민에게 시비를 걸며 그를 엎어놓고 손에 족쇄를 채웠는가 하면 이를 말리던 주민들까지 무작정 체포연행하는 폭거를 저질렀다.

그러면서도 미군헌병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느니, 『정당한 공무집행』 이니 하며 저들의 범죄사실을 가리우기 위해 뻔뻔스럽게 놀아대고 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더라도 완전무장하고 방탄복까지 입은 미군헌병들이 일상적인 짐 운반을 하고 있는 양씨와 시비를 말리는 일반주민들에게 달려들어 갖은 폭행을 다하며 족쇄를 채우고 끌고 가고서도 『신변위협』과 『공무집행』을 떠드는 것은 침략자의 강도적 본색을 다시금 드러낸 것으로서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의 파렴치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주한미군이 이 땅을 강점한 첫날부터 오늘에 이르는 근 70년동안 우리 민중에 대한 살인과 폭행, 강도와 강간, 방화 등 온갖 범죄적 만행을 거리낌 없이 감행하며 헤아릴 수 없는 불행과 고통을 강요한 불구대천의 원수라는 것은 만인공지의 사실이다.

나물 캐는 소녀를 꿩이라고 쏘아 죽이고 나무하는 주민을 노루라고 쏘아 죽이며 만삭의 여인을 윤간학살한 것도 미군이고 길가는 여성을 트럭으로 깔아 죽이고 희희낙락대는 것도 미군살인마들이며 나어린 두 여중생들을 무참히 학살하고 『공무집행』을 떠든 것도 인두겁을 쓴 미군야수들이다.

최근시기에도 미군침략자들은 살인, 방화, 약탈 등 온갖 범죄적 만행을 끊임없이 감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군은 언제 한번 저들의 범죄행위에 대한 사죄를 바로 하지 않았으며 재발방지대책도 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불평등한 「한미행정협정」을 구실로 각종 강력범죄행위들을 정당화해나서고 있다.

그러한 미군이 이번 불법체포사건과 관련해 이례적으로 「사과」를 표시한 것은 우리 국민의 반미기운이 높아지는 것을 무마시키려는 데도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친미주구들인 이명박과 새누리당 패거리들에게 부작용이 가지 않게 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실제로 미국에게 있어서 이명박 보수패당과 새누리당은 없어서는 안될 존재이다.

이명박은 미국의 남북대결과 북침전쟁책동에 적극 추종하면서 역대 통치배들을 능가하는 대결과 전쟁도발책동에 매달려왔고 막대한 국민혈세를 미국산 무기구입에 쏟아붓고 있으며 미국의 경제침략에 공모하는 한미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앞장섰다.

이명박 패당을 손때 묻은 주구로 키워온 미국은 앞으로도 이 땅에서 계속 주인행세를 하면서 온갖 특전과 특혜를 다 누리기 위해 보수패당의 재집권을 획책하고 있다.

그 대상이 바로 새누리당이다.

극악한 친미분자이고 파쇼폭군인 유신독재자의 혈통을 이어받은 자를 권좌에 올려세우려는 것은 미국의 목표이다. 미국의 정객들이 서울에 날아들어 연일 새누리당 당직자들을 만나고 입김을 불어넣는 등 선거에 개입하고 있는 것은 우연한 것이 아니다.

거만하고 오만무례한 미국이 자기의 체면을 구기면서까지 이번에 「사과」놀음을 벌인 것은 어떻게 해서나 친미보수세력의 재집권책동에 지장이 가지 않게 하기 위해 서이다.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 당시 두 여중생 살인사건을 계기로 급격히 높아진 반미기운과 전민중적인 촛불시위가 보수세력의 집권을 획책하던 미국에게 결정적 타격을 준 사실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것이 미국의 속셈이다.

이명박 패당의 종미사대 매국행위로 하여 지금 이 땅이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화약고로 되고 정치와 경제, 군사와 문화는 물론 생존권까지 미국에게 송두리째 빼앗겨 있는 때에 또 다시 친미주구가 권좌를 차지할 경우 그로부터 초래할 악결과는 생각만해도 몸서리칠 일이 아닐 수 없다.

각계 민중은 이 땅을 강점한 주한미군과 보수세력들, 종미분자들이 있는 한 우리 민중을 「열등인」으로 여기며 온갖 범죄적 만행을 거리낌 없이 감행하는 미군범죄가 절대로 없어질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반미, 반이명박, 반새누리당투쟁을 더욱 강도 높게 벌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