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적 시책에 비낀 위인일화』 중에서

 

4. 누구나 안정된 생활을 누리도록

(3)  

학생솜옷에 깃든 사연 

 

주체52(1963)년 12월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 결정에 따라 얼마동안 휴식하시기 위하여 황해북도에 내려가시였다.

그러나 말이 휴식이지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매일과 같이 여러 군을 돌아보시면서 인민들의 생활형편을 일일이 알아보시였다.

어느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느 한 산간마을 중학교앞을 지나시다가 차창밖으로 솜옷도 입지 못하고 길가에서 노는 몇몇 학생들을 보시였다.

차를 멈추게 하신 그이께서는 차에서 내려 학생들을 부르시였다.

학생들이 달려와 위대한 수령님께 모자를 벗고 정중히 인사를 올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학생들에게 모자를 다시 씌워주시며 물으시였다.

《춥지 않느냐?》

그이의 물으심에 어린이들은 일제히 합창이라도 하듯이 《춥지 않습니다.》라고 씩씩하게 대답을 올리였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렇게 홑것을 입었는데 왜 춥지 않겠느냐고 나직이 말씀하시였다.

그러시고는 학생들의 언 손을 감싸쥐시고 그들의 잔등을 쓸어주시며 좀처럼 자리를 뜨지 못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너희들에게 줄것이란 사과 몇알뿐이니 그 사과라도 받으라고 하시며 손수 학생들의 손에 사과를 쥐여주시고나서 차에 오르시였다.

달리는 차안에서 그이께서는 조용히 눈을 감으신채 아무 말씀도 없으시였다.

동행한 일군은 한낮이 기울었으나 위대한 수령님께서 너무도 심각한 표정이시니 점심식사를 하셔야 하겠다는 말씀도 선뜻 올리지 못하였다.

그날 밤 위대한 수령님께서 계시는 방에서는 밤늦도록 불이 꺼지지 않았다.

한 일군이 몇번이나 쉬실것을 간청드렸으나 그이께서는 농민들의 생활이 펴이지 못했는데 백날을 휴식한들 내 마음이 편안하겠는가고 하시며 도내일군들의 협의회를 해야겠으니 그들을 부르라고 말씀하시였다.

이리하여 다음날 협의회가 진행되였다.

협의회에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어느 한 군의 책임일군에게 군과 도에서 생산되는 천은 얼마이며 중앙에서 받는 천은 얼마이고 옷을 해입혀야 할 군내학생들의 수는 얼마나 되는가고 물으시였다.

그 일군은 머리를 숙인채 대답을 드리지 못하고있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에게 지금 국가에서 천이 없어서 어린이들의 옷을 해입히지 못하는가, 어째서 못해입히는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

당시 공화국에서 1년간 생산되는 천으로는 유치원어린이들로부터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모두에게 겨울옷과 여름옷을 각각 한벌씩 얼마든지 해입힐수 있었다.

하지만 이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있으면서도 일군들이 인민생활에 너무도 무관심한탓에 어린이들에게 옷을 제대로 입히지 못하였던것이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도와 군의 주인들인데 아이들에게 겨울옷을 제대로 해입히려고 관심을 돌린다면 왜 이런 문제가 제기되겠는가고 엄하게 추궁하시였다.

《인민들이 우리 당을 지지하는것은 우리 당이 어머니당이기때문입니다.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고 다니는것을 보고도 본체만체하는 사람을 어떻게 어머니당의 일군이라고 말할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절절하게 말씀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이 실정을 잘 모르는것을 보아 회의를 아무리 계속해도 성과가 없을것 같으니 이제부터 책임적인 일군들이 몇개 리에 내려가 구체적인 실태를 알아가지고 온 후에 회의를 다시 계속하자고 하시였다.

일군들을 파견하신 다음 수령님께서는 그길로 봉산군의 어느 한 리에 나가시여 밤늦게까지 농민들을 만나보시였으며 그 다음날에는 또다시 다른 리를 찾으시여 형편을 료해하시였다.

마을을 떠나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나는 당중앙위원회 정치위원회 결정에 의하여 한 10일동안 쉬려고 황해북도에 왔는데 아이들이 호호 불며 오돌오돌 떠는것을 보고서야 어떻게 마음을 놓고 편히 쉴수 있겠는가고 자신의 안타까운 심정을 터놓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휴식아닌 《휴식》을 도중에서 끝내시고 평양으로 올라가시였다. 그로부터 1주일후인 그해 12월 20일 전국의 모든 어린이들과 학생들에게 솜옷과 모자를 무상으로 공급할데 대한 내각결정이 채택되였다

 

내각결정 제60호


 

주체57(1968)년 11월초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평양시 만경대구역 금천협동농장을 찾으시였다.

농장원들의 생활형편을 료해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번에 매 가정에서 공급받게 되는 아이들의 겨울옷값이 전부 얼마씩이나 드는가를 알아보시였다.

농장원들이 금년에 차례질 분배몫에 비하면 푼전도 안되는 헐값이라고 말씀드리자 그이께서는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으시는듯 여러명의 아이들을 가진 집에서 한날한시에 옷을 입히자면 아름찰것이라고 걱정하시였다.

현지지도를 마치고 돌아오시는 길에서도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줄곧 아이들의 옷공급문제를 생각하시였다.

승용차가 시내의 어느 한 식료품상점앞을 지날 때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상점에 좀 들려보자고 하시며 차를 멈추게 하시였다.

뜻밖에도 자기들의 일터에서 수령님을 뵈옵게 된 판매원들은 감격을 금치 못해하며 그이께 정중히 인사를 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들의 인사를 반갑게 받아주시고 매대앞으로 다가가시였다. 매대에는 닭알이며 남새통졸임 그리고 갖가지 식료품들이 그득히 쌓여있었다.

그이께서는 매대의 식료품들이 잘 팔리는가, 손님들이 어떤 식료품을 많이 요구하는가를 일일이 알아보시고나서 한 판매원에게 아이가 몇이나 되는가고 물으시였다.

판매원은 수집어 고개를 떨구며 여섯명이라고 대답올렸다.

그러자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이번에 받게 될 아이들의 의복값이 전부 얼마나 되는가고 물으시였다.

아직까지 그 값을 생각해보지 못했던 판매원은 미처 대답을 드리지 못하고 머뭇거리기만 하였다.

그러는 판매원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아이들을 차례로 꼽아보라고 하시면서 오른손을 내드시고 그가 부르는대로 따라외우시며 하나하나 손가락을 꼽아내려가시였다.

이윽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동무의 생활비와 남편의 수입은 얼마나 되는가고 다시금 물으시였다.

판매원의 대답을 들으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금은 김장철이니 그 돈으로 김장까지 하고 다른 생활상 제기되는데도 좀 쓰려면 아무래도 걸릴것 같다고 말씀하시였다.

판매원은 위대한 수령님께 걱정을 끼쳐드리는것이 죄송스러워 국가에서 많이 감면해주기때문에 돈이 얼마 들지 않는다고 말씀드리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건 나를 위해서 하는 말이고 여섯 아이에게 한꺼번에 옷을 해입히는데 왜 힘들지 않겠는가고 말씀하시였다.

판매원은 북받치는 격정에 눈시울을 적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깊은 생각에 잠겨 매대앞을 오가시다가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아이들에게 옷을 입히는것이 문제라고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걱정하시는 문제를 풀어드리려고 월부제로 하는 방법과 휴가비를 지출하는 방법 등 여러가지 해결안을 말씀올리였다. 그러나 어느 하나도 위대한 수령님께 만족을 드리지 못하였다.

위대한 수령님을 바래워드리는 일군들은 그이께서 상점을 찾으신 사연이 가슴뜨겁게 헤아려져 오래도록 자리를 뜨지 못하였다.

집무실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곧 재정성의 책임일군을 전화로 부르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 일군에게 지금 어디 갔다오다가 상점에 잠간 들려보았다고, 판매원들에게 물어보았더니 이번 학생, 어린이들의 겨울옷을 사입히는데 아이들이 많은 집은 보통 80∼100원은 물어야 사입힐수 있다고, 국가에서 그렇게 많이 보상해주는데도 워낙 여러가지 옷을 사입히자니 돈이 상당히 드는것 같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11월달에는 김장도 담그어야 하고 아이들 옷도 사입혀야 하므로 아무래도 집집이 적지 않은 돈이 필요하리라고 봅니다.》

그러시면서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금년도 국가예산지출에 부담이 되더라도 근로자들에게 월생활비의 100%에 해당하는 년말상금을 주면 아이들이 많은 집에서도 별로 지장이 없을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그 일군은 인민을 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대해같은 사랑에 감격을 금치 못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면에 웃음을 지으시고 우리가 번 돈을 아이들의 옷을 해입히는데 쓰는것보다 더 요긴한 일은 없을것이라고, 동무는 아이들의 옷값을 꼭 말구어 쥐고있다가 옷이 공급되는 차례로 상금을 내주어야 하겠다고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새겨볼수록 온 나라, 온 가정을 보살피시는 친어버이의 은정넘치는 말씀이였다. 그 일군은 감격에 목메여 대답을 제대로 올리지 못하였다.

이리하여 전체 로동자, 기술자, 사무원들에게 생활비의 100%에 해당하는 년말상금을 줄데 대한 내각결정 제60호가 채택되였다.

그리고 농장원들에게는 국가에서 아이들의 옷값을 전불해주었다가 결산분배때 공제할데 대한 조치가 취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