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적 시책에 비낀 위인일화』 중에서

 

4. 누구나 안정된 생활을 누리도록

 (4)

비서국회의안건으로 된 세소상품문제
 

주체58(1969)년 여름 어느날이였다.

평안남도 온천군을 현지지도하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농촌마을의 어느 한 집에 들리시였다.

때마침 점심때가 되여 밭에서 들어온 주인집 녀인이 집거둠을 하고있었다.

주인집 녀인의 인사를 받고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와 함께 집안팎을 돌아보시였다.

백일홍이 붉게 핀 울안에서 모이를 쫏는 닭들, 장판이 알른거리는 방안에 그쯘하게 갖추어진 이불장과 옷장들…

집안팎을 돌아보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어리였다. 농민들의 유족한 생활을 보는것이 못내 기쁘시였던것이다.

그러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부엌에 달린 창고문을 여시다가 쌓여있는 쌀가마니를 보시였다.

햇곡식이 날 때가 다되였는데도 집창고에 아직도 쌀가마니가 무져있는것이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왜 이 많은 쌀을 그냥 쌓아두고있는가고, 수매를 하면 좋지 않는가고 물으시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허물없이 물으시는데 마음이 풀리고 저으기 어려움도 가셔진 주인집 녀인은 주저하다가 이렇게 말씀올리였다.

《수령님의 은덕으로 모든것을 다 갖추고 사는데 쌀을 수매시킨 돈을 해서 무엇에다 쓰겠습니까.

하긴 쌀을 수매시켜서 농촌녀자들이 좋아하는 참빗이랑 머리비녀 같은것을 좀 사려고 하는데 잘 안 나옵니다.

그래서 쌀을 가지고있다가 친척들이 오면 떡이나 해먹이자고 그냥 쌓아두고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의 말에서 농촌상점들에 농민들이 쌀을 수매한 돈을 척척 내놓고 살수 있는 상품들, 그가운데서도 세소상품들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있다는것을 헤아리게 되시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안색이 흐려지는것을 본 주인집 녀인은 송구스러운 마음이 앞서 그이께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자질구레한 세간도구야 우리 손으로 장만하지 못하겠습니까라고 말씀올렸다.

하지만 그의 이 말은 위대한 수령님의 무거운 심정을 조금도 덜어드릴수 없었다.

그이께서는 토방에서 일어나시여 천천히 마당을 거니시였다.

참빗 하나라도 인민이 불편을 느끼는 일이라면 그냥 스쳐지나지 않으시는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 현지지도의 로정을 공업품상점으로 돌리시여 한 농촌가정에서 료해하신것을 다시 확인하시였다.

이렇게 하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해의 여름과 가을에 이어 겨울에도 조국땅 곳곳에로 이어진 현지지도의 길에서 세소상품의 생산공급문제를 비롯한 인민생활에 깊이 관심하시며 전국의 실태를 료해하시였다.

그해도 다 저물어가던 어느날 현지지도의 길에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회의를 소집하시고 세소상품의 생산 및 공급과 관련한 개선대책을 세우는것을 비서국회의의 안건으로 상정시키시였다.

인민들의 생활에서 사소한것이라도 스쳐지나지 않으시고 인민들의 천만가지 소망은 물론 그들이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자그마한 불편까지도 미리 다 통찰하시여 당과 정부의 로선과 정책에 반영하시는 위대한 김일성주석이시야말로 인민의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