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고]

다시는 우롱당할 수 없다

지난 26일 새누리당 대선 후보인 박근혜는 서울 마포구 서교예술실험센터 「서울프린지페스티벌 2012」를 찾아 『등록금이 20대 젊은이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이라느니 『대학등록금에 대해 구상하고 있는데 어떻게든 반으로 줄일 생각』이니 뭐니 했다.

마치 우리 대학생들의 처지를 생각하며 그 무슨 대책이라도 취할 듯이 생색을 내지만 이것은 명백히 대권을 노린 꼼수에 불과하다.

이 땅에서 배움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우리 대학생들의 투쟁은 어제 오늘 시작된 문제가 아니다.

박근혜가 몸 담구고 있는 새누리당의 지나온 행적은 언제 한번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관심은커녕 이를 무참히 탄압해온 보수당국의 반민중적 행태를 비호묵인하고 조장한 죄악으로 가득차있다.

「반값등록금」이니 뭐니 하는 장미빛 공약들을 광고하며 등록금을 줄일 듯이 허세를 부리던 보수패당은 지난 18대 국회를 장악하기 바쁘게 『등록금을 낮추면 「교육의 질」이 떨어진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이 땅을 살인적인 「미친등록금의 나라」로 전락시켰다.

18대 국회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독판치기가 되어 복지 예산들이 대폭 줄어들다 못해 전액 삭감된 것은 물론 돈이 없어 「반값등록금」을 실현할 수 없다고 뻗대던 것이 바로 이 자들이다.

지난 4월 총선때만 놓고 보더라도 「교육시책」이요 , 「반값등록금」이요 뭐요 하면서 청년문제에 마치 관심이나 있는 듯이 여론을 내돌리며 대학가들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던 박근혜를 위시한 새누리당이였다.

그러나 오늘까지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다.

1000만원으로 뛰어오른 등록금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에 시달려야 하고 그 돈을 마련할 수 없어 학업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 돈이 없으면 살 수 없는 이 땅을 저주하며 젊은이들이 희망의 꿈도 실현하지 못한채 하많은 세상을 저주하며 목숨을 끊는 비참사가 계속 되고 있다.

이런 속에 박근혜가 또다시 「반값등록금」을 입에 올리며 우리 2030세대를 향해 추파를 던지고 있는 속셈이야 명백하지 않는가.

그 어떤 실천 의지나 능력도 없고 오직 권력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선거철만 되면 어김없이 부르짖는 제스츄어이다.

더는 배움의 권리를 가지고 우롱당할 수 없는 우리 세대이며 박근혜와 같은 보수의 정치간상배들이 권좌를 차지하도록 내버려둘 수 없는 우리 2030세대이다.

박근혜는 우리 청년학생들의 이 의지를 바로 보야야 할 것이다.

(대학생 한일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