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고]

10월을 유신독재부활 반대의 달로

10월의 하루하루가 흐르고 있다.

바로 이 달에 소름 끼치는 박정희 유신체제(1972. 10. 17)가 선포되었고 유신독재의 종말을 불러 온 부마항쟁(1979.10.16)과 유신독재자의 처참한 죽음(1979.10.26)도 이 달속에 기록되었다.

한마디로 10월은 유신독재의 악몽을 떠올려주며 결단코 부활되지 말아야 할 유신독재의 정체성을 더욱 뚜렷이 새겨주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대선이 가까워 올수록 새누리당은 갖은 기만적인 말장난으로 민심을 우롱하며 유신독재를 부활시켜 보려고 기를 쓰고 발악하고 있다.

얼마 전에도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긴급기자회견이라는 것을 열고 5. 16쿠데타와 유신독재, 인혁당사건 등의 불법성을 인정하면서 그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다고 하면서도 북을 또다시 걸고 들며 5.16과 유신독재를 합리화 해보려고 획책하였다. 5. 16과 유신은 북의 「남침」위협을 막고 안보를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것이다.

그의 논리대로 하면 박정희 독재통치하에서 자행된 각종 불법적인 압수, 수색, 구금, 연금, 고문 등의 인권탄압과 초법적인 납치, 테러, 암살, 사법살인 등 야만적인 폭력들 역시 모두 민주화를 위해 불가피했다는데 귀착된다. 실제로 보수세력들은 산업화 시기의 민주화운동이 산업화의 걸림돌이 되었을 뿐이라고 떠들어 대고 있다.

이런 유신잔당들이 권력을 또다시 찬탈한다면 박정희 유신독재시대를 훨씬 능가하는 제 2의 유신독재시대가 부활되리라는 것은 기정의 사실이다.

돌이켜보면 유신독재하에서 우리 민중은 얼마나 민생고에 시달리고 파쇼에 멍들며 천신만고를 겪었던가.회억하기 조차 끔찍한 악몽같은 세월을 되풀이할 수 없다.

대선이 다가올 수록 반새누리당투쟁 기운이 확산고조되고 유신독재의 피해자들이 검은 상복까지 떨쳐 입고 거리로 달려나와 쌓이고 쌓인 울분을 터치는 것은 유신독재부활을 용납하지 않으려는 드높은 의지의 발현이다.

우리는 새누리당의 음흉한 파쇼독재마차에 끌리어 과거로 되돌아 갈 수 없다.

참으로 절묘하다. 대선이 진행되는 12월 앞에 유신독재에 대한 원한과 분노를 덧새겨 주는 나날들이 줄지은 10월이 있다는 것이.

이 달을 유신독재 부활반대의 달로 정하고 자주와 민주, 평화와 통일의 길을 가로 막는 암초이며 파쇼와 전쟁의 화근인 새누리당과 끝장을 보자.

부마항쟁의거가 우리를 부른다.

30여 년전 유신독재를 거꾸러뜨린 그 기백을 되살려 유신잔당들의 대권강탈을 결사저지시키자.

통일운동가 김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