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제민전 대변인 논평

우리 민중의 반파쇼민주화투쟁에서 뚜렷한 자국을 새긴 10월 민중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33년이 되었다.

이 날을 맞으며 각계 민중은 유신독재정권을 파멸시키고 민주화의 새로운 국면을 마련한 항쟁의 나날을 되새겨보면서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여 유신독재의 잔여세력들을 매장할 의지를 굳게 가다듬고 있다.

당시 와이에취무역회사 노동자들에 대한 파쇼당국의 야수적인 탄압책동을 계기로 우리 민중들 속에서는 유신독재자를 몰아내기 위한 반파쇼민주화투쟁기운이 급격히 높아졌고 그 것은 마침내 10월 민중항쟁으로 폭발했다.

1979년 10월 16일 부산대학교 5.000여명의 학생들이 반정부집회와 시위를 격렬하게 벌인데 이어 부산과 마산의 각 대학 청년학생들과 시민들은 대중적인 반정부 시위투쟁을 벌였으며 그 것은 서울과 대구, 울산과 청주를 비롯한 여러 지역으로 급속히 확대되었다.

항쟁의 거리에 떨쳐 나선 청년학생들과 시민들은 경향각지에서 《유신헌법철폐》,《독재정권퇴진》 등의 구호를 들고 대중적인 투쟁을 힘차게 벌였으며 최루탄을 마구 쏘아대는 파쇼경찰의 야수적인 탄압을 과감히 짓부수며 독재집단의 장기집권책동을 반대하는 집회와 시위, 전단살포 등의 투쟁을 연이어 벌여 나감으로써 이 땅 전역을 항쟁의 도가니로 끓게 했다.

10월민중항쟁에 의해 된벼락을 맞은 유신독재정권은 총파산의 위기에 빠지게 되었고 악명높은 유신독재자는 상전인 미국의 버림을 받고 심복졸개의 총에 맞아 비참한 죽음을 당하게 되었다.

이 처럼 10월민중항쟁은 민족의 영구분열과 친미파쇼독재, 장기집권 야망책동에 광분하던 유신독재의 원흉을 파멸시키고 민주화의 새 국면을 열어놓은 반파쇼민주화투쟁이었다.

그때로부터 30여년의 세월이 흘러온 과정에 남과 북은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따라 화해와 단합, 통일의 문을 열어 나가는 자랑찬 6.15 통일시대를 마련했지만 미국과 이명박 패당의 악랄한 민족분열과 남북대결책동에 의해 지금 이 땅에는 지난 독재시대를 방불케 하는 야만적인 파쇼사회가 재연되고 있다.

보수패당은 《한미동맹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하면서 정치와 군사는 물론 경제주권까지 송두리째 팔아먹는 한편 동족에 대해서는 극도의 대결과 전쟁열을 고취하고 있다.

역적패당은 천안함 침몰사건, 연평도사건 등 각종 군사적 도발들을 빈번히 일으켜 정세를 한반도사상 최악의 전쟁위기에로 이끌어가는 한편 대권강탈에 유리한 정국을 조성하기 위해 피눈이 되어 날뛰고 있다.

진보와 재야, 통일운동단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폭압선풍을 일으키는 한편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적 자유를 위해 떨쳐나선 평화적 시위군중에 대해서도 야수적인 탄압을 가함으로써 장차 저들의 재집권에 걸림돌로 될 수 있는 모든 세력들을 깡그리 말살해버리려 하고 있다.

앞에서는 《국민대통합》을 떠들고 뒤에서는 비열한 음해와 탄압소동을 벌림으로써 다가오는 12월 대선에서 또다시 권력을 차지하려는 것이 역적패당의 진짜 속셈이다.

이 자들의 작태는 일신의 권력과 부귀영달을 위해 유신독재의 칼바람을 일으키고 이 땅을 암흑만이 지배하는 사람 못살 세상으로 만들었던 30여 년전 그때를 방불케 하고 있다.

유신의 피를 이어받은 이런 자들, 친미보수패당과 새누리당 패거리들이 계속 민중의 머리위에 군림한다면 남북관계개선과 평화번영이 이룩될 수 없는 것은 물론 이 땅에 유신을 능가하는 대결과 파쇼의 암흑시대가 도래하고 제2의 6.25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은 불 보듯 명백한 사실이다.

각계민중은 33년전 유신독재정권을 꺼꾸러 뜨린 그 기세, 그 기백으로 사대매국과 동족대결, 파쇼독재에 명줄을 건 보수패당을 완전히 파멸시키기 위한 제2의 10월민중항쟁을 힘차게 벌임으로써 자주, 민주, 통일의 새 세상을 기어이 안아와야 할 것이다.

당면하게는 12월 대선에서 새누리당 패거리들에게 준엄한 심판을 내림으로써 이 땅에서 새로운 유신독재체제를 부활시키려는 보수패당의 야망을 분쇄해버려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