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들이 좋아합니까』 중에서

2.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첫자리에


(1)

 □ 산꿀을 보시고

 

주체74(1985)년 2월 3일에 있은 일이다.

《이게 동무들이 말하던 그 산꿀입니까?》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물으시였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대답을 올리며 산꿀들이 놓여있는 전시대를 바라보는 일군들의 가슴은 후더워올랐다.

얼마나 사연깊고 지성어린 산꿀들인가.

사람의 발길이 전혀 미치지 않은 심산계곡에서 해를 두고 모은 꿀도 있고 진귀한 꽃들중에서도 보약재로 효험이 높은 꽃들이 많은 곳에서 채취한 꿀도 있었다.

이 산꿀들은 모두 경애하는 장군님의 건강을 간절히 바라며 산간지대 인민들이 온갖 성의를 다하여 마련한 해묵은 산꿀이였던것이다.

인민들의 지성이 깃든 산꿀들을 바라보며 일군들은 마음을 가다듬었다.

(이 귀중한 산꿀만은 장군님께 꼭 올려야 한다.)

그들이 이런 결심을 하게 된데도 다 사연이 있는것이였다.

온 나라 인민들이 자신의 건강을 바라며 올리는 모든 선물제품들을 고스란히 인민들에게 돌려주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이시였다.

하지만 이 산꿀들만은…

일군들의 속궁냥을 알아채신듯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부드럽게 웃으시였다.

꿀선물제품마다에 깃든 깊은 사연과 인민의 절절한 소원을 헤아려주신 그이께서는 잠시 생각에 잠기시더니 일군들을 둘러보시며 옛날부터 산꿀은 산모의 건강회복에 특효가 있는것으로 전해오고있다고, 여기에 있는 산꿀을 다 평양산원에 보내주자고 말씀하시였다.

(아니, 전량을 다…)

일군들은 안타까운 심정을 담아 이렇게 말씀드렸다.

《인민들의 소원이 담긴 산꿀인데 다문 얼마만이라도 쓰셨으면 합니다.》

일군들의 간청에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동무들의 심정을 모르는바가 아니라고, 자신께서는 지금까지 인민들의 극진한 보살핌속에 이렇게 건강한 몸으로 일하고있지 않는가고, 자신에게는 인민들의 그 성의면 된다고 하시면서 이 산꿀은 산모들에게 필요하다고 재삼 강조하시였다.

그러시면서 나라없던 지난날에는 우리 녀성들이 아이를 낳아도 산꿀과 같은 귀한 약재를 써보지 못했다고, 꿀이 산후건강회복에 좋다는것을 알면서도 가난한 로동자, 농민들의 가정에서는 그런 약을 쓸수 없었다고 하시며 산후탈은 종신탈이기때문에 지난날 산후탈로 일생을 두고 고생한 어머니들이 얼마나 많았는가고, 자신께서는 지금도 지난날 우리 녀성들이 겪은 고통을 두고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절절히 말씀하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래서 당에서는 우리 녀성들을 위하여 현대적인 산원을 지어주었는데 산원에 들어와 아이를 낳은 산모들에게 산꿀까지 먹이면 그들이 얼마나 좋아하겠는가고 하시며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이 산꿀을 다 산원에 보내주자고, 아이들은 조국의 미래이며 희망인데 산모들이 건강해야 아이들이 건강하고 아이들이 건강해야 조국의 미래가 양양하다고 말씀하시였다.

《그렇지만 인민들의 성의도 알아주어야 하시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장군님께서는 끝내 거절하시며 아마 이 산꿀을 산원에 돌렸다는것을 알게 되면 이것을 정성껏 마련하여 보내온 인민들도 기뻐할것이라고 말씀하시였다.

곧 산꿀은 전량 다 평양산원으로 옮겨졌다.

 

 

□ 아프지 않은 주사기

 

주체89(2000)년 12월중순,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새로 건설된 대동강주사기공장을 찾으시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중앙홀에 전시된 시제품들을 보아주실 때였다.

왜서인지 그이께서는 주사바늘에 오래도록 눈길을 멈추시는것이였다.

《바늘이 좀 굵구만. 주사바늘이 굵으면 주사맞을 때 아프지 뭐.》

걱정스러운 안색을 지으시는 그이의 심려를 덜어드리려는 마음에서 한 일군이 《바늘이 여러가지입니다.》라고 대답을 올렸다.

하지만 그이의 눈가에는 걱정의 빛이 여전하였다.

가볍게 고개를 저으신 장군님께서는 어떤것은 아프고 어떤것은 아프지 않던데 그것은 주사바늘과도 관계되는것 같다고 말씀하시는것이였다.

(이 주사기에 자그마한 흠이라도 없겠는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주사를 맞을 때 아프지 않도록 주사기를 잘 만들겠는지 언제 한번 우린 론의한적이 없지 않은가.)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러하듯이 주사라는거야 맞을 때 의례히 좀 아픈데 그것은 어찌할수 없다는것 또한 일군들의 굳어진 생각이였던것이다.

그런데 장군님께서는 첫눈에 주사바늘의 굵기부터 헤아리시고 그것때문에 그리도 마음쓰시는것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일군들에게 주사기공장에서는 주사바늘을 잘 만드는것이 기본이라고, 주사바늘을 잘 만들어야 환자들에게 아프지 않게 주사를 놓아줄수 있다고 하시면서 바늘을 어떤 소재로 만드는것이 좋겠는가 하는것도 연구해볼데 대하여서도 가르치시였다.

그러자 일군이 주사바늘을 잘 만들기 위한 대책을 곧 세우겠다고 말씀올리였다.

그이께서는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시는듯 시제품주사기들을 또다시 한참이나 들여다보시다가 혼자말씀처럼 이 공장에서 생산한 주사기로 자신께서 먼저 주사를 맞아보아야겠다고 하시는것이였다.

(아니 자신께서 먼저?! …)

그이의 말씀은 일군들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렸다.

훌륭한 주사기공장을 꾸려주시고도 인민들이 주사를 맞을 때 느끼는 아픔까지도 직접 가늠해보시려 자신께서 먼저 주사를 맞아보겠다고 하시니 과연 장군님의 사랑의 세계는 끝이 어디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