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적 시책에 비낀 위인일화』 중에서


4. 누구나 안정된 생활을 누리도록

(5)

  만포역에 나타난 소떼 

조국해방전쟁시기인 주체39(1950)년 11월 최고사령부가 자리잡고있던 어느 한 마을에서 있은 일이다.

최고사령부에 직속되여있는 어느 한 인민군구분대를 돌아보시던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그곳 구분대에서 소를 잡은것을 아시게 되였다.

그 소로 말하면 구분대군인들이 청천강나루터로 통하는 어느 한 도로를 행군해오다가 주인잃은 소들을 모아서 끌고온 여러마리의 소들중의 한마리였다.

지휘관은 별생각없이 소의 다리가 부러져서 잡았다고 보고드리였다.

그러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소를 잡은것을 비상사건으로 보시였다.

그이께서는 잘못되였다, 물론 동무들이 임자없는 소들을 끌고 그 먼길을 걸어온것은 아주 장한 일이다, 그렇지만 다리가 부러졌다고 해서 소를 잡은것은 대단히 잘못되였다고 엄하게 질책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미국놈들은 놈들대로 잡아먹고 우리는 또 우리들대로 이구실저구실 붙이면서 잡아먹으면 장차 우리 나라에는 소 한마리도 남지 않을게 아니요. 아주 잘못되였소.》

그이의 엄한 말씀에 눈보라마저 숨을 죽이는듯 하였다.

그제서야 자기들이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가를 깨달은 지휘관은 얼굴이 꺼멓게 되였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러는 지휘관을 지켜보시며 동무들은 다리가 부러져서 소를 잡았다고 하는데 그거야 고쳐주면 되지 않겠는가고, 사람의 뼈도 상하면 고치는데 소다리 하나쯤이야 왜 못 고치겠는가고, 우리 농민들에게 있어서 소는 한집안식솔과도 같다고 하시면서 말씀을 이으시였다.

《인민들이 그처럼 아끼는 소를 함부로 잡았으니 동무들이 무슨 일을 저질렀소.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우리 군대의 이름자에 붙은 인민이라는 글자는 결국 아무 의미도 없게 되오.》

이렇게 거듭 준절하게 책망하시던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군무자회의를 열고 사상투쟁을 벌리라고 이르시였다.

최고사령부로 돌아오신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날 밤중으로 소도살을 엄금할데 대한 최고사령관 전신명령을 련합부대들에 하달하시였다.

얼마후 그 소들이 만포역에 나타났다. 《후퇴》하였던 소들이 재진격의 길에 오른 인민군대와 함께 《고향》으로 가려고 기차 타러 나온것이였다.

철도경무장은 펄쩍 뛰였다.

《군대도 미처 다 수송을 못하는 판에 이 사람들이 정신 있는가! 썩 물러가오.》

그러나 그는 소들을 렬차에 태우지 않을수 없었다.

소를 끌고온 군인들이 최고사령관 친필명령서를 내보였던것이다.…

《고향》으로 되돌아온 소들을 받은 농민들은 인민을 위하시는 위대한 수령님의 뜨거운 마음에 눈굽을 적시며 논벌로 달려나갔다. 《파종도 전투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웨치며 소를 몰아 논밭을 갈아가는 그들의 가슴에 끝없는 격정이 소용돌이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