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도서 『인민들이 좋아합니까』 중에서

2. 인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첫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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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멈춰세운 용광로

 

주체55(1966)년 5월 어느날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께서는 기쁘신 마음으로 황해제철소(당시)를 찾으시였다.

조국의 경제를 떠받들 또 하나의 기둥인 6호용광로가 새로 일떠섰던것이다.

사방에 불꽃을 뿌리며 사품쳐 흘러내리는 주홍빛쇠물을 바라보시는 장군님의 모습은 희열에 넘쳐있었다.

그러시던 장군님께서 얼마후 현장을 돌아보실 때였다.

문득 그이께서 걸음을 멈추시였다.

용해공들의 머리우에 떠도는 먼지를 보신것이였다.

《중형용광로 로체현장에 먼지가 많습니다.》

일군들은 쇠돌과 무연탄을 다루다나니 아무래도 먼지가 있기마련이라고 변명하듯 말씀드렸다.

그러자 그이께서는 가스제진장치를 하였는가고 물으시였다.

한 일군이 가스제진장치를 완성하지 못하였지만 도처에서 요구하는것이 철이기에 용광로부터 먼저 돌렸다고 말씀드렸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그의 대답을 들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가스제진장치공사를 완공하지 못하여 용해공들이 고열속에서 먼지로 인한 유해까지 받으면서 일하게 하여서는 안됩니다. 가스제진장치공사를 빨리 다그쳐 먼지를 말끔히 잡아야 하겠습니다.》

그 일군은 한t의 강재라도 나라에 보탬할 생각으로 앞으로 로를 보수할 때 가스제진장치를 완성하여 설치하겠다고 말씀드렸다.

한t의 강재라도 더 생산하겠다는 황철로동계급의 결의는 참으로 높이 평가할만 한것이였지만 강철보다 더 귀중한것이 용해공들의 건강이라고 생각하시는 장군님께 있어서 그것은 추호도 용납될수 없는것이였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는 모든것을 제쳐놓고라도 이것부터 빨리 하여야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하시듯 말씀하시였다.

일군들은 물론 곁에 있던 용해공들의 가슴은 놀라움으로 하여 세차게 방망이질하였다.

그때가 어느때인가.

날로 로골화되는 제국주의자들의 반공화국전쟁도발책동으로 하여 그 어느때보다도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에 필요한 철을 더 많이 생산할것을 요구하는 때였다.

(그런데 먼지때문에 철생산을 중단하다니?! …)

일군의 이런 속마음을 헤아리신듯 그이께서는 일군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였다.

지금 우리에게는 그 어느때보다도 강철이 귀중하지만 용해공들의 건강은 그보다 몇갑절 귀중하다고…

이런 일이 있은 후였다.

6호용광로는 로체현장에 먼지가 떠돈다는 하나의 리유로, 그것이 용해공들의 건강에 해롭다는 단 하나의 리유로 멈춰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