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영]

가을 뻐꾸기같은 소리 그만해

최근 보수당국이 「6.25전쟁납북자」를 추가 결정했다느니 뭐니 하며 그 무슨 「신고안내활동」을 벌인다고 떠들고 있는데 정말 가을 뻐꾸기같은 소리가 아닐 수 없다.

이 것은 주민들 속에 남북대결의식을 고취하고 저들의 대결정책을 합리화하려는 음흉한 속셈의 발로이다.

보수당국은 있지도 않는 「납북자」문제를 들고 나오기 전에 이북주민들을 해외에서 유인납치해 「탈북자」의 감투를 씌우고 그들을 반북 인권모략소동에 내몬 죄과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실제로 지금 이남땅에는 국정원 요원과 그와 연관된 자들의 회유기만술책에 속아 영문도 모르고 끌려와서 인간이하의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고초를 겪고 있는 이북주민들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조개잡이를 나갔다가 풍랑을 만나 조난당했던 이북주민들에게 「귀순」의 딱지를 붙여 억류하고 있는 것이 바로 보수당국이다.

불순한 자들의 감언이설에 속아 왔거나 당국의 부당한 책동으로 억류된 이북주민들은 자나깨나 혈육들이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런데 보수당국은 그들을 북으로 돌려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반북 인권모략소동에 동원하면서 남북대결책동에 매달려왔다.

보수당국이 이북주민들에 대한 유인납치와 인권모략소동을 벌인 데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왕청같은 「납북자」문제를 떠들고 있는 것은 이를 여론화함으로써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난 다음에도 국민의 엄정한 심판을 모면하고 남북대결을 계속 추구하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개꼬리 삼년 두어도 황모될 수 없다고 이명박 보수패당이야말로 숨이 지는 마지막 시기까지 대결을 고취하는 천하에 둘도 없는 대결광신자이다.

이명박을 비롯한 대결광신자들은 있지도 않는 「납북자」문제를 들고 나올수록 저들의 흉악한 정체가 더욱 드러나고 죄악만 덧 쌓이게 된다는 것을 똑똑히 알아야 할 것이다.

서울시민 박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