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의 촛불을 지피자

 

일본극우반동들의 연발되는 망언에 남북,해외의 온 겨레가 분격을 금치못하고 있다.

「한일합방」이 조선인의 총의에 의한 선택이었다』느니 『병합을 청탁한 세력이 백만에 이르고 세계적 비난이 없었다』느니 하는 발언이 공석에서까지 거침없이 튀여나오는것이 현실이다.

악명높은 극우파인 도쿄도지사만이 아니다. 신사참배를 정당화하고 있는 일본총리는 물론 아소 다로 전 자민당정조회장,역사왜곡의 나팔수 니시오 간지시 등 이른바 지도급정치가들이 경쟁이라도 하듯 우리민족에 대한 적대적발언을 공공연히 줴치고 있다.

그자들이 조선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였다고 떠드는 한일합방은 사실상  일제가 궁중을 총검과 대포로 포위하고 대신들을 협박하여 공포한 세계외교사상 전무후무한 강도적조약이고 불법무법의 협정이였다.

그래서 「한일합방」이 공포되던 시기 시일야방성대곡은 삼천리강토를 휩쓸었고 뜻있는 지사들은 죽음으로 그에 항거했다.

고종황제는 밀사를 파하여 한일합방의 부당성을 만국에 알리려 했고 밀사 이준은 할복으로 일제의 침략성을 폭로했다.

우리 민족은 누구도 일제의 노예가 되기를 바라지 않았다.

독립을 위한 의병투쟁은 전개했어도 병합을 바라는 정치적운동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이다.

한 나라,한 민족을 통째로 망국,망민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한일합방」을  누가 찬성하였겠는가

일제의 한반도강점사는 그 발상으로부터 종결에 이르기까지 가장 야만적이고 파렴치한 침략과 약탈의 역사, 살인만행의 역사로 기록되어 있다.

일본이 강도적인 「한일합방」으로 조선을 통째로 집어 삼키고 800만이 넘는 조선인을 노예로 끌어 갔으며 40여년이나 각종의 정신적 및 물질적 상처를 입힌 그 악독한 죄행을 덮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사고가 아닐 수 없다.

역사는 먹으로 지울 수 없고 범죄는 세월의 이끼로 덮을 수 없다. 역사가 흐를 수록 일제의 조선강점의 흑막은 더 벗겨지고 우리민족에게 감행한 범죄의 행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그 잔악한 범죄의 흔적은 한반도만이 아니라 만주와 일본은 물론 동남아와 미국에까지 역력하게 남아 있다.

도쿄도의 지사라고 하는 이시하라가 이를 모른단 말인가.

이시하라를 비롯한 일본정객들의 망언에는 흉악한 정치적 흉심이깔려있다.

그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일제의 식민지통치,우리민족에 대한 일본사무라이들의 야만적죄행에 대한 정당화인 동시에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실현해보려고 망상하는일본군국주의세력의 한반도침략 출정신호탄이다 .  「한일합방」으로 조선을 강점하고 세계대전의 행진나팔을 불었던 구일본제국주의의 궤도를 다시 연결하기 위한 착공작업이다. 이미 일본은 핵무장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자위대를 국군으로 개편하는 작업과 해외침략의 합법화가 다그쳐지고 있다.

우리 국민은 말할것도 없고 동남아와 세계각국의 민심과 여론이 이시하라의 망언을 군사대국화를 향한 전쟁행진곡으로 지탄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역사와 현실은 일본지배층의 침략적본성은 어제도 오늘도 변하지않았으며 변할수도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일본이 또다시 우리 민족을 향해 선전포고적 망발을 하고 있는 이상 우리 국민은 이를 좌시 묵과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묵인은 또 한번의 국치를 낳는다. 일제의 과거죄행을 따지고 그의 야심을 꺾어 버리는 것은 오늘의 우리 민중앞에 나선 중대 과제이다. 이 투쟁에서는 여야가 따로 없고 남녀노소의 구별이 있을수 없으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 「일본과거사청산을 주장하는 국제연대협의회」만의 투쟁일수 없다.

전 국민의 분노에 찬 함성으로 일본군국주의호전분자들의 기를 꺾어야 한다. 우리 민족을 깔보며 호시탐탐 재침을 노리는 일본에 전 국민적인 강경대응으로 본때를 보여야 한다.

주한일본대사관에 대한 항의방문정도가 아니라 도쿄로 가서 사죄를 받아내야 한다. 국민의 호된 대일투쟁앞에 이시하라와 같은 자들이 감히 머리를 들지 못하게 해야 하며 다시는 우리를 향하여 삿대질을 할수 없게 해야 한다.

정부당국은 「한일친선」이요 「우호관계」요 하면서 부끄러운 행위를 그만두어야 한다. 제2의 을사보호조약이라고도 할 수 있는 「한일협정」을 파기하는 단호한 용단을 내려야 한다.

반일의 함성을 높이자.

지금이야말로 반일의 촛불을 반미의 촛불과 함께 더욱 세차게 지펴 올려야 할 때이다.

<방 정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