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기]

백두밀영고향집을 찾아서

 

얼마전 우리는 백두밀영고향집에로의 답사의 길에 올랐다.

답사숙영각들이 자리잡고 있는 마을에서 백두밀영고향집까지는 십여리길이다.

아침 일찍이 우리는 답사생들과 함께 길을 따라 둔덕진 곳으로 오르느라니 깊은 골짜기의 깎아지른듯 한 절벽들이 신비경을 펼치며 안겨왔다.

백두밀영고향집을 가까이 할수록 가슴은 격정으로 설레이었다.

『참으로 신묘한 지형이어서 마음이 절로 숙연해 집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회고록에서 쓰신 것처럼 소백수골안은 정말 군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의 눈으로 보아도 천험의 요새라고 할만한 곳입니다.』

나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에서 왔다는 청년노동자가 감탄을 터치며 하는 이야기였다.

해발고가 높고 벼랑이 험한 소백수골안은 정말 고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신비의 절경, 천험의 요새였다.

백두광명성이 높이 솟아오른 곳이니 어찌 모든 것이 범상할 수 있으랴.

숭엄한 마음을 안고 우리는 걸음을 다그쳤다.

우리가 소백수를 건느니 얼마 크지 않은 공지가 나타났다. 여기에서 우리를 맞아 준 백두밀영혁명전적지 관리소 안내원 최연희양은 말하였다.

『오른쪽 산봉우리의 꼭대기를 보십시오. 하늘을 치뚫고 솟은듯 한 저 바위가 장검바위이고 그 옆에 하늘을 나는 준마모양을 하고 높이 솟아있는 바위가 바로 용마바위입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안내원은 우리를 고향집 뜨락으로 이끌었다.

대문도 없고 울바자도 없는 추녀낮은 귀틀집, 통나무를 다듬어 쌓아올린 너무나도 수수하고 소박한 귀틀집,우리는 숭엄하고 경건한 마음을 안고 고향집 처마 밑에 다가가 방안을 들여다 보았다.

포단과 키낮은 책상, 그 책상 위의 「조선지도맞추기」와 나무권총…

『저 방안의 포단은 항일의 그날 여대원들이 자투리천을 모아다가 누벼서 만든 것입니다. 얼마나 사연깊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까!』안내원의 말이었다.

항일혈전사의 만단사연을 말해주는 사연깊은 사적물이었다.

경애하는 장군님께서 조국이 광복될 때까지 그 쪽무이포단을 덮고 지내시었다는 안내원의 가슴뜨거운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생각은 깊어졌다.

천고의 밀림에서 빨치산의 아들로 탄생하시어 초연에 절은 군복을 입고 가장 정의롭고 신념이 강한 투사들의 품에서 대가 바르고 배짱이 센 장군으로 성장하신 남다른 그분의 유년시절.

어린 시절에 벌써 장군으로서의 담력과 기질을 타고난 바로 이런 위인을 위대한 영도자로 모시고 있다는 크나큰 자긍심을 가슴뿌듯이 느끼며 우리는 고향집을 주의깊게 돌아보았다.

우리는 마당에 세워진 김일성주석님의 친필송시비 앞에서 걸음을 멈추었다.

『 백두산마루에 정일봉 솟아있고

소백수 푸른물은 굽이쳐 흐르누나

광명성 탄생하여 어느덧 쉰돌인가

문무충효 겸비하니 모두다 우러르네

만민이 칭송하는 그 마음 한결같아

우렁찬 환호소리 하늘땅을 뒤흔든다.

1992. 2.16
   김일성

만민의 절대적인 지지와 신뢰를 받고 계시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절세의 위인상과 만고불멸의 업적이 가슴뜨겁게 안겨왔다.

정일봉은 오늘도 세계 제일봉으로 우뚝 솟아 빛나고 있다.

<김 소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