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 성
 
일본사회당친선참관단 일행과 한 담화
 
(주체76(1987)년 7월 25일)

 

 

    나는 다나베 마코토선생이 큰 규모의 참관단을 인솔하고 우리 나라를 방문한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며 일본사회당친선참관단의 우리 나라 방문을 열렬히 환영합니다.

    나는 조선노동당과 일본사회당 두 당사이의 친선협조관계가 좋게 발전하고 있는데 대하여 매우 만족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우리 두 당의 친선협조관계의 발전은 조일 두 나라 인민들사이의 친선단결을 도모하는데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과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한 우리 당의 투쟁에 대하여 간단히 말하려고 합니다.

    우리 인민은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이 하루빨리 이룩되고 아시아인민들이 보다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에 발표한 군축에 관한 공화국정부의 성명에서 우리 당이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자주적인 조국통일방침을 또다시 천명하였습니다. 단장선생이 방금 그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는데 우리의 입장을 바로 이해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미제와 남조선당국자들은 우리가 제24차 올림픽경기대회를 방해하기 위하여 <남침>을 준비하고 있다고 매일같이 떠들어대고 있습니다. 미제와 남조선당국자들이 떠드는 <남침>이란 허황한 것입니다. 미제와 남조선당국자들은 조선반도에서 정세를 긴장시키고 무력을 증강할 때마다 <남침위협>설을 유포시키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전쟁위험은 북에서가 아니라 남에서 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있은 미국 국방장관과 남조선 <국방부장관>사이의 <회담>에서는 제24차 올림픽경기대회를 앞두고 우리가 그 무슨 도발을 할 수 있다느니, 올림픽경기대회의 성공적인 보장이니 뭐니 하면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미국의 항공모함과 최신형비행기들을 동원배치할데 대한 합의를 보았다고 합니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남침위협>을 구실로 무력을 증강하고 있지만 우리는 어떻게 하나 무력을 축소하는 방법으로 북과 남의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군축에 관한 공화국정부 성명을 발표한 것도 그러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군비경쟁을 하는 것보다 군비를 축소하면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992년까지 북과 남의 병력을 각각 10만명이하로 축소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우리는 이미 지난해에 15만명의 인민군대를 평화적인 건설에 돌리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돌아본 서해갑문도 인민군대가 건설하였으며 지금 건설하고 있는 태천발전소, 금강산발전소,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사리원카리비료공장 같은 주요대상들은 다 인민군대가 맡아 건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번 공화국정부 성명을 통하여 올해말까지 조선인민군 10만명을 일방적으로 줄인다는 것을 천명하였습니다. 우리의 이러한 입장은 내외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공화국정부 성명은 제24차 올림픽경기대회의 <안전보장>이니 뭐니 하면서 우리 나라 정세를 긴장시키고 있는 미국지배층과 남조선당국자들의 머리를 식히는데도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하여 적극 투쟁할 뿐 아니라 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아시아, 특히 동북아시아에서 비핵지대, 평화지대를 창설하기 위하여 적극 투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두 당이 견지하고 있는 원칙적 입장을 반영한 것입니다. 우리 두 당은 동북아시아에서 비핵지대, 평화지대를 창설할데 대한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그 실현을 위하여 투쟁하고 있습니다. 우리 두 당은 앞으로도 공동성명의 원칙을 일관하게 견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나는 단장선생이 앞으로도 계속 일본사회당이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우리 당의 투쟁을 지지하도록 하겠다는 좋은 말을 해준데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나는 일본사회당친선참관단의 우리 나라 방문을 다시한번 열렬히 환영하면서 앞으로 두 당이 더 긴밀히 협조하며 같이 손잡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투쟁할 것을 희망합니다.

    여러분들이 귀국하면 일본사회당 위원장선생에게 나의 인사를 전해주기 바랍니다. 그리고 일본사회당원들과 일본인민에게 보내는 조선노동당원들과 조선인민의 따뜻한 인사를 전해줄 것을 여러분들에게 부탁합니다.

    나는 다나베 마코토선생이 앞으로 우리 나라를 자주 방문하기를 바라며 또 그렇게 하리라고 믿습니다. 다나베 마코토선생이 우리 나라를 방문하여 서로 관심사로 되는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은 두 당사이의 친선관계를 발전시키는데서 매우 유익한 것입니다.

    나는 여러분들이 우리 나라에 체류하는 기간 건강한 몸으로 방문일정을 마치기를 기대하며 전체 방문단성원들에게 보내는 나의 인사를 전해주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