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협상방안에 대하여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 중앙위원회의장단회의에서 연설 1947 10 3

 

오늘 우리 인민앞에는 국토량단과 민족분렬의 엄중한 위기가 닥쳐 오고 있습니다.

아는바와 같이 미제는 지난 9 17일에 조선문제를 비법적으로 유엔에 끌고 가는 용납 못할 범죄행위를 감행하였습니다. 미제가 조선문제를 유엔에 끌고 간것은 우리 나라에 통일적인 민주주의림시정부를 수립하기 위한 쏘미공동위원회사업을 파탄시키고 저들의 거수기를 발동하여 남조선에 단독괴뢰정부를 조작하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지금 미제는 나라의 완전한 통일독립을 바라는 우리 인민의 념원을 거역하고 유엔의 간판을 도용하여 남조선에 단독괴뢰정부를 조작하기 위한 비렬한 흉계를 집요하게 추진시키고 있습니다. 미제와 주구들의 단독괴뢰정부조작책동으로 말미암아 오늘 우리 조국은 영구히 분렬될수 있는 엄중한 위험에 처하여 있습니다.

우리는 사태를 절대로 수수방관할수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나라에 조성된 엄혹한 난국을 앉아서 보기만 하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는다면 력사와 인민앞에 씻을수 없는 죄를 짓는것으로 될것입니다.

우리는 미제와 리승만매국도당의 단독괴뢰정부조작음모를 짓부시고 우리 인민자신의 손으로 통일정부를 세우기 위한 결정적인 구국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우리는 미제와 주구들의 책동을 짓부시고 조국의 완전한 통일독립을 이룩하기 위한 구국대책으로서 남북협상, 남북회담을 진행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인정합니다. 남북협상은 소범위의 지도자회담형식으로도 할수 있고 남북의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들의 협의회나 련석회의 형식으로도 할수 있습니다. 제일 좋기는 남북의 정당, 사회단체 대표자들의 련석회의형식으로 하는것입니다. 남북협상에서는 정치정세를 분석평가하고 통일정부를 세우기 위한 방책을 토의결정하여야 합니다.

우리가 주장하는 남북협상이 성사되면 조국의 통일독립의 기치아래 남북의 모든 애국적민주력량을 망라하는 전민족적구국통일전선이 이루어 지게 되고 나라의 통일독립을 앞당길수 있는 새로운 국면이 열리게 될것입니다.

사상과 정견이 다르고 주의주장이 다른 남북의 정당, 사회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앉아 민족공동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회담을 진행한다는것이 물론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남북협상을 실현할수 있는 조건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지난 기간 우리는 남조선의 중간 우익민족주의세력에 대한 통일전선 공작을 적극 벌려 왔습니다. 결과 지금 남조선의 중간정당들과 중간계층들 속에서는 미제의 단독괴뢰정부조작음모와 민족분렬책동을 배격하는 목소리가 날을 따라 높아 가고 있습니다. 지난 9월초에 남조선의 중간정당들인 근로인민당과 민주한독당, 민중 동맹, 사회민주당, 천도교청우당은 공동성명을 통하여 남조선에 단독정부가 서게 되면 국토가 량단되고 민족이 분렬되는 민족적 원한을 초래하게 될것이라고 하면서 엄중한 위기에 대처하여 소수의 반민주세력을 배제하고 겨레가 민족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전렬에 단결할것을 호소하여 나섰습니다. 완고한 우익민족주의자들속에서도 리승만을 내세워 단독괴뢰정부를 조작하려는 미국의 정책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점차 통일애국의 길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독립당이 비록 철저하지는 못하지만 미제와 리승만도당의 단독정부조작음모를 반대하여 나선 사실이 그것을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시기 남조선의 중간 정치세력들과 우익민족주의자들의 립장과 동향으로 보아 우리가 공명정대한 조국통일방안을 가지고 그들의 민족적량심에 호소한다면 그들이 남북협상에 응해 나올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일제놈들이 항일유격대를 《창해의 일속》이라고 하던 매우 어려운 때에도 우리는 항일의 기치를 들고 광범한 애국력량과 단결하여 싸움으로써 조국광복의 력사적위업을 실현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나라의 절반땅에 튼튼한 민주기지가 있고 그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동경심이 날로 높아 가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가 조국의 통일독립문제를 가지고 남조선의 애국적인 , 파와 량심 있는 민족주의자들과 합작하지 못할 조건이 없습니다. 우리가 인내성 있게 노력한다면 능히 남북협상을 실현할수 있을것입니다.

남북협상을 성과적으로 실현하려면 북조선에서 민주주의 민족통일전선사업을 백방으로 강화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북조선의 정당, 사회단체들이 서로 긴밀히 협조하고 단결을 강화하여야 하며 전체 인민들을 나라의 통일독립과 민주건설을 위한 투쟁에로 있게 불러 일으켜야 합니다. 그래야 민주기지를 튼튼히 꾸리고 남조선인민들에게 보다 혁명적영향을 줄수 있습니다.

남북협상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선전사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남북의 애국적민주력량이 굳게 단합하여 조선에서 쏘미량군을 철거시키고 우리 인민자체의 힘으로 민주주의통일정부를 세울데 대한 우리 당의 조국통일방침에 대하여 널리 해설선전하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쏘미공동위원회사업을 해설선전하여야 합니다. 이와 함께 쏘미공동위원회사업을 파탄시키고 유엔의 간판을 도용하여 남조선에 단독괴뢰정부를 세우려고 획책하는 미제의 기도를 폭로분쇄하기 위한 정치선전을 적극 벌려야 합니다. 나라의 통일독립과 민주주의를 위한 남조선의 정당, 사회단체들과 각계각층 군중의 정치운동을 각방으로 지지하고 도와 주기 위한 정치선전사업도 기동성 있게 벌려야 합니다.

남조선의 정당, 사회단체들과의 사업을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남조선의 정당, 사회단체들과 흉금을 털어 놓고 민족의 운명에 대하여 진지하게 론의하여야 하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우리의 방침과 방안에 대하여 해설해 주어야 합니다. 남조선의 정당, 사회단체들과의 사업은 남조선로동당에서도 하고 민주주의민족전선에서도 할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남북협상을 성사시킬수 있는 조건과 분위기를 조성하고 성숙시켜 나가야 합니다.

남북협상은 미제의 분렬책동을 짓부시고 남북의 애국적민주력량의 단합과 행동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입니다. 그러므로 남북협상을 실현하기 위한 준비사업을 하는데서 언제나 미제와 주구들의 파괴암해책동에 대하여 경각성을 높여야 하며 애국적민주력량을 분렬와해시키려는 원쑤들의 모략을 제때에 짓부셔 버려야 합니다.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 중앙위원회는 나라에 조성된 긴박한 정세에 비추어 당면사업의 기본을 남북협상준비에 두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