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해에 무엇을 하며 어떻게 일할것인가 ? (발취)

강계군 정당, 사회단체열성자회의에서 연설 1948 1 12

 

나는 여러분이 해방후 민주개혁을 위한 투쟁에 열성적으로 참가하였고 특히 지난해에 우리 나라 력사에서 처음으로 되는 인민경제계획을 승리적으로 완수한데 대하여 열렬한 축하를 드리며 새해 1948년에 더욱 승리를 쟁취할 결의를 굳게 다지고 있는데 대하여 충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여러분이 아는바와 같이 북조선에서 우리 인민이 이루어 놓은 업적은 실로 위대합니다. 특히 1947년에 우리는 경제건설에서 커다란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우리는 민주개혁의 승리를 더욱 공고히 하면서 나라의 자주적민족경제의 토대를 닦기 위하여 작년 처음으로 인민경제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성과적으로 완수하였으며 계속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전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민은 다른 나라들에서 몇십년이 걸려도 하지 못한 일을 해방후 2 남짓한 짧은 기간에 하여 놓았습니다. 북조선에서의 민주개혁의 승리와 생활의 건설에서 우리 인민이 이룩한 빛나는 성과는 전세계에 널리 알려 졌으며 동방의 여러 나라 인민들에게 고무적인 모범으로 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조선민족이 자기의 힘으로 능히 정치경제적으로 독립된, 찬란한 문화를 가진 부강한 나라를 건설할수 있으며 세계의 모든 선진국가 인민들과 어깨를 겯고 당당히 전진할수 있는 민족이라는것을 내외에 보여 주었습니다.

이것은 조선민족이 36년간에 걸친 일제의 포악한 통치밑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 있었으며 자기의 조국을 잊지 않았으며 자기의 력사를 저버리지 않았다는것을 말하여 줍니다. 이것은 또한 이러한 우수한 민족성과 조국애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투쟁한다면 우리 민족은 훌륭히 자주독립할수 있으며 어떤 침략자에게도 짓밟히지 않으리라는것을 말하여 줍니다.

여러분도 아는바와 같이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조선에서 얼마나 악독한 정치를 하였습니까? 놈들은 조선인민을 억누를대로 억누르고 조선인민의 모든것을 빼앗을대로 빼앗았으며 우리 나라의 력사와 우리 문화와 우리 말을 없애버리려 하였고 나중에는 우리 조상들을 모독하여 조선사람들의 성까지 갈게 하였던것입니다. 그리고 놈들은 조선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길을 가로 막았으며 과학과 기술을 배우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웬만한 민족 같으면 이러한 박해와 억압밑에서 아마 영영 망하여 버렸을것입니다.

그러나 조선인민은 굴복하지 않고 자기 나라의 력사와 민족의 슬기를 고이 간직하였으며 자기의 문화를 사랑하고 자기의 말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조선사람들은 어떠한 기회라도 리용하여 하나라도 배우려고 썼으며 온갖 고난을 무릅쓰고 우리 민족이 다시 살아 그날을 위하여 싸웠습니다. 그랬기때문에 해방된 첫날부터 우리 인민은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북조선에서 진정한 민주독립국가를 건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리는 자기의 말로 훌륭히 라지오방송도 하고 신문과 서적, 교과서도 내고 후대들에게 조선력사도 가르치며 자기의 힘으로 대학까지 운영하면서 민족간부들을 대량적으로 양성하고 있습니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은 조선에서 쫓겨 가면서 자기들이 없으면 조선의 산업, 운수는 모두 마비되여 버릴것이라고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공장을 돌리기 시작하였으며 기차를 달리게 하였습니다. 일제때에 일본놈들의 석탄심부름이나 겨우 하던 17~18세의 화부들이 오늘은 기관사가 되여 급행렬차를 운전하고 있습니다. 흥남비료공장, 남포제련소, 황해제철소, 성진제강소, 수풍발전소 공장, 기업소들이 복구되여 제대로 돌아 가고 있으며 작년도 계획을 모두 빛나게 완수하였습니다.

모든것은 물론 쉽게 일이 아닙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오직 해방된 우리 인민의 단결된 , 고상한 애국적열의, 만난을 극복하는 백절불굴의 인내력, 파고 드는 탐구력과 창발력에 의해서만 이루어 질수 있었습니다.

반동파들은 우리의 계획이 도저히 실현될수 없는 몽상이라고 비웃었으며 우리 내부에도 계획에 대하여 일부 의심을 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민은 높은 애국적열의와 창조적적극성을 발휘하여 자기가 일단 결심한 일을 훌륭히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자랑할만한 일입니다. 이것은 조선인민이 자치할 능력이 없으므로 25년간의 국제적후견을 받아야 한다고 떠벌인 후보를 비롯한 미제국주의자들과 그의 앞잡이들에 대한 가장 있는 대답으로 되며 반격으로 됩니다. 이로부터 우리는 조선민족이 우수한 민족이며 어떠한 침략자도 다시는 우리 민족을 정복할수 없으며 우리 민족은 독립할수 있을뿐아니라 부강하고 선진적인 민주조선을 건설할수 있다는것을 더욱 깊이 확신하게 되였으며 다함없는 민족적긍지를 가지게 되였습니다.

그런데 미제국주의자들은 조선민족이 과거 오래동안 일제의 식민지노예로 있었기때문에 우리 민족을 다시금 자기들의 노예로 만들수 있을것이라고 타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망상인가 하는것을 그자들에게 똑똑히 보여 주어야 합니다.

오늘의 조선인민은 과거 리조봉건시대의 조선인민이 아닙니다. 조선인민은 일제의 학정밑에서도 굴하지 않고 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여 꾸준히 투쟁하였으며 특히 해방후 나라의 주인으로 되고 자기가 나아갈길에 대하여 확고부동한 신념을 가진 인민입니다. 더우기 조선인민은 북조선에서의 민주개혁의 승리와 경제건설의 성과를 통하여 조국의 자주독립을 쟁취할수 있는 튼튼한 밑천을 가지게 되였으며 자기의 힘으로 자기의 모든 문제를 훌륭히 해결할수 있다는 민족적자존심과 승리에 대한 확고한 신심을 가지게 되였습니다. 이러한 민족을 멸망시킬수 있는 힘은 세상에 없습니다.

인민들의 해방투쟁에서 이러한 민족적 자존심과 자신심은 매우 귀중한것입니다. 이것이 없는 민족은 망할수 있지마는 민족적긍지와 승리의 신심을 가진 민족은 불패입니다.

우리가 일제에게 침략을 당하였으며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써 일제를 물리치지 못하였습니까? 그것은 무엇보다도 과거에 우리의 민족적자존심과 자신심이 부족하였고 우리 인민의 각성과 단결된 힘이 미약하였기때문입니다.

그러나 해방후 2 남짓한 기간에 조선인민은 각성되고 단련되였으며 그의 힘은 비할바없이 장성하였으며 우리의 민족적자존심과 자신심은 어느때보다도 높아 졌습니다. 장구한 일제식민지통치의 결과에 억눌리고 짓밟혔던 우리 민족의 긍지와 자존심은 해방후 생활을 창조하기 위한 투쟁에서 소생하기 시작하였으며 날로 더욱 나래치며 솟아 났습니다. 이것은 돈으로도 얻을수 없고 다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귀중한것입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 민족이 더욱 강해 지고 우리 나라가 더욱 륭성발전할수 있는 믿음직한 담보로 됩니다.

우리 민족은 다시는 지난 날과 같은 굴욕적인 처지에 떨어 질수 없습니다. 우리 민족은 이미 그러한 처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조국의 자주독립과 번영을 위하여 불굴의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만일 어떤 침략자들이 우리 조선을 다시 집어 먹자고 덤벼 든다면 민족의 단결된 힘으로써 침략자들을 물리치고 조국의 영예를 고수할수 있는 힘과 자신심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오늘 우리 민족은 자기의 능력과 사명을 자각한 민족이며 이제는 어떠한 힘으로도 굴복시킬수 없고 유린할수 없는 억센 민족입니다. 특히 북조선인민들은 자기의 결심에 따라 자기의 손으로 모든 일을 처리해 나아가는 나라의 주인으로 되였으며 자유롭고 행복한 생활의 주인으로 되였습니다. 북조선에서는 인민들이 중요산업과 토지의 주인으로 되였을뿐아니라 그것을 훌륭하게 관리운영하여 나라의 경제를 급속히 발전시키고 있으며 모두가 부강하고 선진적인 독립국가의 건설을 위하여 있는 재능과 열정을 바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조선은 이와는 전혀 다른 형편에 처하여 있습니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자기 나라의 주인노릇도 못하면서 남의 심부름이나 하는 예속국가 통치배들이 미제국주의자들에게 끌리여 와서 우리 조선을 《독립》시켜 준다고 떠들어 대고 있습니다. 소위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이라는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나라 일도 바로 처리하지 못하고 남에게 예속되여 자기 나라 인민을 비참한 처지에 빠뜨리고 있는 이자들이 조선에 와서 도대체 무엇을 하겠단 말입니까?

오늘 조선문제는 오직 조선사람만이 해결할수 있으며 조선인민외에는 누구도 이것을 해결할 능력도 권리도 없습니다. 하물며 《유엔림시조선위원단》과 같은 무리들이 조선문제를 해결할수는 도저히 없습니다. 조선문제를 해결할수 있는것은 미국도 아니요, 인도도 아니요, 수리아도 아니며 오직 조선인민자신입니다. 오직 조선인민만이 자기의 손으로 조선문제를 해결하여야 하며 우리만이 이것을 능히 해결할수 있습니다.

원래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은 조선문제를 해결하려고 조선에 온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단지 조선을 식민지화하려는 미제국주의자들의 심부름군으로 조선에 온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오늘 남조선에서 하지가 하고 있는 미군총독통치를 다른 형태로 더욱 공고히 하고 영구화하기 위한 남조선단독정부를 조작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온것입니다.

일제의 총독과 오늘의 하지총독이 무엇이 다릅니까? 다른것이 있다면 일본총독때보다 인민들의 살림이 더욱 곤난하여 졌고 탄압이 더욱 심하여 진것뿐입니다. 참으로 모든 나쁜것만이 놀랄만큼 늘었습니다. 감옥이 늘었으며 일제시대보다 더욱 심하게, 야만적으로 애국자들과 민주주의자들을 박해하고 있습니다. 공출이 늘었고 일제시대에는 공출받는데 경관이나 따라 다녔지만 지금은 경관과 함께 테로단까지 나서서 공출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휴업하는 공장이 늘고 실업자가 늘었으며 학교에 못가는 아이들과 퇴학당한 학생들이 늘었습니다. 민족반역자와 매국노가 늘었고 모리간상배가 늘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인민은 공포와 기한에 떨고 있으며 무권리와 빈궁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족하여 미제국주의자들은 자기들의 식민지예속화정책을 더욱 강력히 집행할 목적으로 군정의 힘만으로는 안되니까 유엔의 힘을 빌어 《유엔림시조선위원단》까지 끌어 들인것입니다.

그러나 북조선인민들은 물론, 남조선인민들도 이런것에 속지 않으며 이것을 반대하여 끝까지 투쟁할 결의에 충만되여 있습니다. 리승만과 같은 극소수의 반동분자들만이 인민의 심판이 두려워서 파렴치하게도 외군철거반대의 구호를 걸고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을 지지환영하고 있는데 이것은 전체 조선인민의 격분을 자아낼 따름입니다.

조선에서 쏘미량군이 동시에 철거함으로써 조선민족에게 자기의 운명을 자체로 결정할 길을 열어 주자고 쏘련대표 쓰띠꼬브대장의 성명은 오늘 조선민족이 자주독립할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을 제시한 정당하고 합리적인 제안입니다. 그런데 반동파들은 이것을 한사코 반대합니까? 한줌도 못되는 반동파들은 자기들의 주인이며 비호자인 미국군대가 나가면 자기들의 운명이 당장 끝장나겠으니까 미제국주의자들에게 매달려 연명이라도 하기 위해서 외군철거를 반대하는것입니다. 또한 이자들은 남조선만이라도 떼내여 《딸라》에 팔아 먹으며 미제에 영원히 예속시킴으로써 종노릇을 하기 위하여 미제국주의의 조선침략도구인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제국주의자들과 앞잡이인 《유엔림시조선위원단》의 어떠한 책동도 국내반동파들의 어떠한 음모도 결국은 실패로 돌아 가고야 말것입니다. 그것은 이미 자기의 민족적우수성을 실증하였으며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자주독립의 길을 따라 전진하고 있는 조선인민이 이런것에 속지 않고 한덩어리로 뭉쳐 원쑤들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오늘 해방된 북조선인민들은 보람차고 행복한 생활을 누리고 있으며 우리의 살림은 날이 갈수록 더욱 늘어만 갑니다. 그러나 우리는 삼천리강산의 절반땅이 미제국주의자들에 의하여 강점 당하고 같은 선조의 피를 이어 받은 동포형제들이 압박과 기아에 신음하고 있는 뼈아픈 현실을 한시도 잊을수 없습니다. 이러한 형편에서 북조선인민들이 남조선형제들의 피어린 투쟁에 대하여 깊은 동정을 가지며 그들에게 가장 열렬한 성원을 보내고 있는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남조선인민들이 새해에도 미제의 침략책동을 분쇄하고 자기의 숙망을 실현하기 위하여 영용하게 투쟁하리라고 확신합니다.

북조선인민들은 조국의 완전자주독립과 통일을 위하여 민주기지를 더욱 강화하여야 하며 경제건설에서 더욱 성과를 달성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