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정 일
 
 
김일성주의의 독창성을 옳게 인식할데 대하여
 
 
당리론선전일군들과 한 담화 1976년 10월 2일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우리가 김일성주의로 정식화하고 그 정의를 내린 다음 그에 대한 인식이 새로와 졌습니다. 지금 누구나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혁명사상을 김일성주의로 부르며 주체의 사상, 리론, 방법의 체계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우리 시대의 맑스-레닌주의라고 하였습니다. 물론 이 정식화에도 일리가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맑스-레닌주의에 대한 계승성을 기본으로 한것이므로 옳은 정의로는 될수 없습니다. 지금 수령님의 혁명사상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맑스-레닌주의에 맞추어 해석하는 편향이 남아 있습니다.

    수령님의 혁명사상을 김일성주의로 부르는것은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사상과 리론이 독창적이기때문입니다.  주체의  사상,   리론,  방법의 체계라고 한 김일성주의의 정의는 김일성주의가 내용에서 주체사상으로 일관되여 있고 구성에서 사상, 리론, 방법의 체계를 이루고 있다는것을 의미합니다. 김일성주의는 내용으로 보나 구성으로 보나 맑스-레닌주의의 틀안에서 해석할수 없는 독창적인 사상입니다.

    김일성주의의 진수를 이루는 주체사상은 인류사상사에서 새롭게 발견된 사상입니다.

    그런데 지금 주체사상을 맑스주의유물변증법에 맞추어 해석하려는 편향이 있습니다. 얼마전에 한 편지에서 제기된 의견을 보아도 주체사상을 《주체의 유물론》, 《주체의 변증법》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주체사상의 독창성을 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맑스주의유물변증법은 물질과 의식, 존재와 사유의 관계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제기하고 물질의 일차성, 존재의 일차성을 론증한데 기초하여 객관세계의 운동법칙을 밝혔습니다. 주체사상은 세계의 물질성과 그 일반적인 운동법칙이 해명된 조건에서 세계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에 관한 문제를 철학의 근본문제로 새롭게 제기하고 사람이 모든것의 주인이며 모든것을 결정한다는것을 론증하였으며 그에 기초하여 사람에 의한 세계의 지배와 그 개조발전의 합법칙성을 밝혔습니다. 주체사상은 사람을 단순히 세계의 한부분으로서가 아니라 세계를 지배하는 주인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체사상의 철학적원리를 유물변증법의 틀안에서 해석할수는 없는것입니다.

    주체사상을 선행리론의 체계와 내용에 맞추어 해석하는 편향은 사회력사관에서 더욱 우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철학교과서들을 보아도 주체사상이 밝힌 사회력사원리를 유물사관에 맞추어 해석하는 편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물사관은 물질세계의 일반적법칙을 사회력사에 적용한것입니다. 물론 사회도 물질세계에 속하는것만큼 물질세계의 일반적법칙이 작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회에는 자연과는 다른 자기의 고유한 운동법칙이 있습니다. 자연의 운동에는 주체가 없지만 사회력사적운동에는 주체가 있으며 사회력사적운동은 주체의 작용과 역할을 떠나서는 생각할수 없습니다. 주체사상은 바로 주체의 운동으로서의 사회력사적운동의 고유한 합법칙성을 밝혔습니다. 주체사상이 밝힌 사회력사관은 사회력사적운동의 고유한 합법칙성을 기본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체의 사회력사관을 유물사관에 맞추어 해석하여서는 안됩니다.

    주체사상은 새로운 철학적원리와 사회력사원리를 밝혀 주고 있을뿐 아니라 혁명과 건설의 지도적원칙들도 밝혀 주고 있는 독창적인 사상입니다.

    주체사상과 함께 김일성주의혁명리론도 독창적인 리론입니다. 그런데 아직 일부 사람들속에서는 김일성주의혁명리론을 맑스-레닌주의혁명리론과 뒤섞어 놓는 편향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동계급의 혁명리론 발전의 견지에서 볼 때 맑스-레닌주의는 김일성주의에 선행한 력사적시대의 혁명리론입니다. 맑스는 유물변증법에 기초하여 자본주의의 멸망과 사회주의에로의 이행의 필연성을 과학적으로 론증하였으며 레닌은 맑스의 학설을 이어 독점자본주의를 분석한데 기초하여 자본주의의 불균등적발전법칙과 한 나라에서의 사회주의승리의 가능성을 밝히고 사회주의제도를 세우기 위한 혁명리론을 내놓았습니다. 그렇기때문에 맑스-레닌주의혁명리론은 자본주의, 제국주의를 전복하고 사회주의제도를 세우기 위한 리론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는것입니다.

    김일성주의혁명리론은 맑스-레닌주의를 낳은 시대와 다른 새로운 시대의 혁명실천이 제기한 문제들에 해답을 준 혁명리론입니다. 수령님께서는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우리 시대의 민족해방, 계급해방, 인간해방의 리론과 전략전술을 심오히 밝히시였습니다. 그러므로 김일성주의혁명리론은 주체시대의 완성된 공산주의혁명리론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김일성주의가 밝힌 새로운 혁명리론, 특히 사회주의, 공산주의건설에 관한 리론에 대하여 맑스-레닌주의리론에서 그 어떤 원천을 찾아 해석하려고 하여서는 안됩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건설에 관한 문제는 김일성주의에 의하여 새롭게 밝혀 졌습니다. 물론 맑스-레닌주의창시자들도 사회주의, 공산주의사회와 관련한 일련의 견해들을 내놓았지만 그것은 예측과 가정의 범위를 크게 벗어 나지 못한것이였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이미 오래전에 맑스-레닌주의창시자들이 내놓은 명제들가운데서 참작할만한것은 다 참작하였고 사회주의제도를 세운 다음에는 우리 당이 독자적으로 사고하여 모든 문제들을 새롭게 풀어왔다고 하시였습니다. 사실상 사회주의제도를 세운 다음 혁명과 건설의 리론실천적문제들은 전적으로 수령님의 독창적인 사상리론활동에 의하여 해명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들에 대하여 맑스-레닌주의고전에서 근거를 찾을수는 없는것입니다.

    김일성주의는 또한 로동계급의 혁명리론에서 령도방법문제를 새롭게 제기하고 전면적으로 해명하였습니다.

    령도방법문제는 로동계급의 혁명투쟁에서 리론실천적으로 독자적인 의의를 가지는 분야입니다. 로동계급의 혁명위업, 사회주의, 공산주의위업은 세계를 근본적으로 변혁하는 심각하고 복잡한 투쟁이며 광범한 대중이 참가하는 거창한 투쟁입니다. 따라서 그것은 옳바른 지도사상, 지도리론과 함께 옳은 령도방법이 보장되여야 승리할수 있습니다. 령도방법문제는 로동계급의 당이 정권을 잡고 새 사회를 운영하며 사회주의, 공산주의건설을 령도하게 됨에 따라 더욱 중요하게 제기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로동계급의 혁명리론은 령도방법문제를 독자적인 리론으로 체계화하여 내놓지 못하였습니다.

    령도방법에 관한 리론을 새롭게  천명하고  독자적인  구성부분으로   체계화한것은 김일성주의의 중요한 공적입니다. 김일성주의는 령도방법문제를 혁명의 승리를 위한 근본문제의 하나로 제기하고 전면적으로 해명하였으며 특히 집권당의 령도방법, 사회주의, 공산주의건설을 령도하는 방법을 새롭게 천명하고 완성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일부  경우에  김일성주의의 독자적인 구성부분을 이루는 령도방법에 대하여 그 어떤 방법론문제로 그릇되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김일성주의령도리론의 내용과 그 독창성에 대하여 옳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우에서 본것처럼 김일성주의는 구성체계와 내용에서 맑스-레닌주의와 구별됩니다.

    아는바와 같이 맑스주의는 독일의 고전철학, 영국의 고전정치경제학, 프랑스의 공상적사회주의학설을 세가지 원천으로 하고 있으며 따라서 구성체계도 이러한 세 분야를 포괄하였습니다. 레닌주의도 맑스주의를 여러 면에서 발전시키고 풍부히 하였으나 철학, 정치경제학, 과학적사회주의의 3대구성을 그대로 따랐습니다.

    인민대중이 력사상 처음으로 세계의 주인으로 등장하여 자기 운명을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인류력사의 새 시대, 로동계급의 혁명운동이 멀리 전진하여 전 세계적범위에서 폭 넓고 깊이 있게 벌어 지는 우리 시대의 혁명실천은 혁명의 새로운 지도사상과 지도리론을 요구하였으며 광범한 대중을 혁명에로 조직동원하는 령도문제를 혁명의 운명과 관련되는 절실한 문제로 제기하였습니다. 주체사상과 그에 의하여 밝혀 진 혁명리론과 령도방법을 3대구성으로 하고 있는 김일성주의는 혁명운동발전의 이러한 새로운 요구에 해답을 주었습니다.

    김일성주의는 주체사상을 진수로 하는 사상리론체계입니다. 김일성주의의 독창성은 주체사상의 독창성에 의하여 규정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김일성주의에 대하여 말할 때 먼저 주체사상을 생각하게 되는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주체사상과 김일성주의를 같은것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 지금 일부 사람들은 주체사상과 김일성주의를 같은것으로 보고 있는데 주체사상과 김일성주의는 내용에서 같은것이 아닙니다. 김일성주의는 주체사상과 그에 기초하여 전개된 혁명리론과 령도방법을 폭 넓게 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김일성주의를 주체의 사상, 리론, 방법의 체계로 정식화하였던것입니다.

    김일성주의가 맑스-레닌주의와 구별되는 독창적인 혁명사상이라는것은 결코 맑스-레닌주의에 대한 계승성을 부인하는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지금 김일성주의의 독창성을 강조한다고 하면서 맑스-레닌주의와 대치시키는 편향도 있는데 김일성주의의 독창성은 맑스-레닌주의에 대한 계승성을 부인하고 그에 대치시켜야만 론증되는것이 아닙니다.

    김일성주의와 맑스-레닌주의는 다같이 로동계급의 혁명실천에 해답을 준 혁명사상입니다.

    로동계급의 혁명위업은 여러 력사적시대에 걸쳐 수행되는 장기적인 사업이며 여기에서 새로운 력사적시대의 혁명투쟁은 선행시대의 혁명투쟁의 계속으로 됩니다. 로동계급의 혁명투쟁과 마찬가지로 그 요구를 반영하여 창시되는 로동계급의 혁명사상과 리론도 시대와 시대를 이어 계승되고 발전되여 나갑니다. 김일성주의는 맑스-레닌주의와 다른 력사적시대를 대표하는 사상이지만 로동계급의 혁명위업에 복무하는 그 계급적리념과 사명의 공통성으로 하여 맑스-레닌주의와 깊은 련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일성주의는 맑스-레닌주의가 이룩하여 놓은 사상리론적업적을 옹호하고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창시되고 발전하였습니다. 주체사상자체가 맑스-레닌주의기치밑에 혁명투쟁을 벌리는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사상이며 관념론과 형이상학의 온갖 조류들을 반대하고 유물론적이며 변증법적인 립장을 철저히 고수하여 온 사상입니다. 김일성주의혁명리론도 역시 부르죠아리론과 기회주의리론으로부터 맑스-레닌주의리론의 혁명적진수를 옹호하고 그것을 우리 시대의 혁명실천의 요구에 맞게 창조적으로 적용하고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창시되고 발전풍부화된 리론입니다.

    우리는 맑스-레닌주의의 력사적제한성을 보지 않고 통채로 삼키려는 교조적인 태도와 그 제한성만 강조하면서 그것을 부정하려는 허무적인 태도를 다같이 반대하여야 합니다.

    맑스-레닌주의리론에 대하여서는 그것이 창시된 당시의 시대적조건과의 련관속에서 보아야 합니다. 력사적견지에서 볼 때 프로레타리아혁명의 준비기와 수행기를 반영하여 나온 맑스주의와 레닌주의는 자본의 전복을 위한 혁명투쟁의 리론과 전략전술을 밝히는것을 직접적인 과제로 내세우고 그것을 해결하였습니다. 또한 맑스-레닌주의창시자들은 자신들이 활동하였고 당시 혁명이 일정에 올랐던 자본주의나라, 주로는 구라파자본주의나라들에 대한 분석으로부터 해당한 리론적결론을 내렸습니다.

    맑스-레닌주의의 제한성은 이처럼 그 시대적조건과 자기앞에 내세웠던 력사적과제 그리고 출발점으로 삼은 력사적전제와 관련된것입니다. 그러므로 맑스-레닌주의의 명제와 리론이 오늘의 혁명실천의 모든 요구에 해답을 주지 못한다고 하여 그것을 부정하는것은 잘못입니다.

    우리는 맑스-레닌주의를 정당하게 평가하는 기초우에서 김일성주의와 맑스-레닌주의의 관계를 옳게 리해하여야 합니다. 김일성주의와 맑스-레닌주의와의 관계는 계승성을 무시하고 독창성만 보려고 하여도 안되며 반대로 독창성을 소홀히 하고 계승성을 지나치게 내세워도 안됩니다. 물론 계승성과 독창성, 여기에서 주되는것은 독창성입니다. 독창성을 기본으로 하면서 계승성을 결합시켜 보는것, 이것이 김일성주의와 맑스-레닌주의의 관계를 리해하는데서 지켜야 할 원칙적립장입니다.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김일성주의의 독창성과 그 력사적의의를 옳게 인식시키는것은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그러므로 앞으로 기회를 보아 이 문제에 대하여 좀더 구체적으로 말해 주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