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의 혁명적영화창조체계를

철저히 세울데 대하여

영화부문 일군들과 담화 1971 4 28

 

나는 오늘 영화부문의 책임일군들과 창작가들을 만난 기회에 우리 식의 영화창조체계를 철저히 세울데 대한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우리의 영화예술을 높은 수준에로 끌어 올리자면 창작사업에서 낡은 틀을 대담하게 마사야 합니다. 영화부문 사업에는 아직도 고쳐야 점들이 적지 않습니다.

영화를 만들어 내는 방법과 질서, 규정들만 보아도 근본적으로 뒤집어 놓아야 할것들이 많습니다. 지금 영화를 만들어 내는 체계를 보면 일제때부터 내려 오는 자본주의적인것들과 해방후 다른 나라에서 들어 교조주의적인것들이 서로 뒤섞여 범벅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벅식체계를 그대로 두고서는 영화를 우리 당사상사업의 요구에 맞게 제때에 기동적으로 만들어 낼수 없으며 더욱이 작품을 높은 사상예술적수준에서 만들어 낼수 없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교시하신바와 같이 영화는 혁명발전의 시기, 단계에서 당보의 사설과 같이 현실보다 앞서 나가면서 동원적역할을 놀아야 합니다.

영화를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키며 당사상사업의 있는 무기로 되게 하기 위하여서는 낡은 창조체계를 마스고 우리의 실정에 맞으며 혁명적영화창조의 본성에 맞는 새로운 창조체계를 세워야 합니다.

낡은 창조체계를 마스고 우리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창조체계를 세우기 위하여서는 무엇보다먼저 영화창조체계에 대한 인식을 옳게 가지는것이 중요합니다.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는 작가로부터 연출가, 촬영가, 미술가, 작곡가, 배우를 비롯한 창작가, 예술인들과 기술일군, 행정일군, 로동자들에 이르기까지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수많은 일군들이 참가하게 됩니다.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지만 서로 다른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각이한 직무를 가진 일군들이 활동하는 영화창작과정에는 책임한계가 명백하고 질서정연한 사업체계가 있어야 합니다.

영화창조체계란 영화제작사업에 참가하는 모든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자기의 임무를 책임적으로 원만히 수행하도록 창작과 창조의 과정을 조직화, 규범화한것입니다.

영화제작과정은 영화창조의 특성으로 보나 방대한 로력과 자재, 자금을 동원하며 복잡한 기술공정을 동반하는 사정으로 보나 반드시 모든 성원들이 자기 위치에서 책임을 다하도록 철저히 조직화되고 규범화되여야 합니다. 영화제작사업이 조직화되지 못하고 규범화되지 못하면 사상예술성이 높은 영화작품을 만들어 낼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적요구로부터 영화창조사업에서 우리 식의 새로운 혁명적창조체계를 세우고 그것을 정확히 구현해 나가야 한다는것을 강조하여 왔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영화창작사업을 지도하는 책임일군들이나 창작의 주인들인 창작가, 예술인들이 이에 대한 인식을 똑바로 가지지 못한데로부터 종래의 낡은 틀에서 벗어 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촬영소들의 영화제작사업이 여러가지로 복잡하게 얽혀 있고 사람들이 볶이우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것은 우리의 실정에 맞는 혁명적인 창조체계를 철저히 세우지 못한데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영화창작사업을 지도하면서 낡은 창조체계를 하나하나 뜯어 고치기 시작하였으며 불후의 고전적명작《피바다》와 《한 자위단원의 운명》을 영화로 옮기는 단계에서 이 사업을 더욱 심화시켜 나갔습니다.

우리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혁명적창조체계를 세우고 그것을 구현해 나가는데서 중요한것은 모든 창조활동을 수령님의 교시와 우리 당의 정책에 철저히 립각하여 벌려 나가는 당적원칙을 지키는것입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와 우리 당정책은 모든 일군들과 예술인들의 유일하게 정당한 행동의 지침입니다. 수령님의 교시와 당정책을 떠나서는 그 누구도 자기 활동을 옳바르게 벌려 나갈수 없으며 성과를 거둘수 없습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와 당정책은 창작의 기초이며 창작전과정의 지침이며 창작총화의 기준으로 됩니다. 그러므로 창작을 지도하는 일군이나 작품을 쓰는 작가나 연출대본을 만들고 제작단을 움직여 영화를 완성하는 연출가나 인간형상을 창조하는 배우나 그 누구를 막론하고 해당 작품창작과 관련한 수령님의 교시와 당정책을 깊이 연구체득하고 그것을 자로 하여 창작활동을 벌려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와 당정책을 연구하고 그것을 자로 하여 창작활동을 벌리는 원칙은 작품창작에서만 아니라 창작총화에 이르기까지 영화제작의 모든 공정에서 엄격히 준수되여야 합니다.

지난 시기 창작총화를 아무런 기준도 없이 제가끔 제소리로 작품을 평가하고 자기 주장을 내세우는 식으로 진행하였기때문에 창작과정과 결과에 대한 명확한 평가를 내릴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에서는 창작총화를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문예사상을 기준으로 하여 모든 문제를 분석평가하고 경험과 교훈을 똑똑히 찾도록 하기 위하여 수령님의 문예사상연구모임의 방법으로 할데 대한 방침을 제시하였습니다. 창작총화를 수령님의 문예사상연구모임의 방법으로 하여야 나의 당적기준을 가지고 창작과정과 결과를 정확히 판정할수 있습니다.

새로운 혁명적창조체계를 철저히 세우고 그것을 옳게 구현해 나가는데서 다음으로 중요한것은 모든 일군들과 창작가, 예술인들이 자기의 임무를 가장 높은 수준에서 책임적으로 원만히 수행하게 하는것입니다.

영화창작에 참가하는 모든 일군들이 자기의 위치에서 주인다운 립장과 태도를 가지고 자기의 역할을 다하게 하는것은 주체사상의 근본원리로부터 제기되는 요구입니다.

작가, 연출가를 비롯한 모든 일군들과 예술인들은 영화를 직접 만드는 사람들이며 영화창작을 통하여 당과 혁명에 복무하는 혁명가들입니다. 그러므로 영화창작에 망라된 모든 창조성원들은 혁명의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고 자기에게 맡겨 진 창작과제를 제때에 높은 수준에서 훌륭히 수행하여야 합니다. 창조성원들이 혁명의 주인다운 태도를 가지는가 가지지 못하는가에 따라 영화의 운명이 좌우됩니다.

지난 시기에는 창조체계를 똑똑히 세우지 않고 일하다보니 창작사업을 지도하는 일군들이 작품의 사상예술적내용에 대하여 책임지려고 하지 않았고 더욱이 영화를 종합적으로 완성하는 연출가가 작품의 운명에 대하여 책임을 지는 립장에 서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영화창작사업을 높은 수준에서 순조롭게 벌려 나가려면 모든 창작가들과 예술인들이 다 자기의 위치에서 자신이 창조할 몫에 대해서는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립장과 태도를 가지고 끝까지 자기 책임을 다하게 하여야 합니다.

작가가 영화문학을 책임적으로 완성해야 한다는것은 두말할것도 없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필림으로 완성된 영화는 연출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창작과정을 보면 창작질서와 계선이 명백치 않습니다. 특히 영화문학창작과 영화제작공정이 뒤엉키여 작가와 연출가, 영화문학창작사와 영화촬영소의 임무와 책임한계가 모호하며 따라서 모두가 자기 위치에서 사업을 끝까지 책임질수 있는 체계가 철저히 서 있지 못합니다.

나는 영화문학은 영화문학창작사에서 작가를 도와서 책임적으로 완성하여 작품국가심의위원회의 심의에 통과시켜야 하며 일단 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된 작품은 촬영소에서 그대로 영화를 만들어 당의 결론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여 주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요구가 제대로 관철되지 못하다보니 작품국가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된 작품이 촬영소의 몇몇 일군들에 의하여 빈번히 뒤집혀 지는가 하면 작업필림단계에서 영화적형상이 부족한것도 작가를 불러다가 작품을 다시 쓰게 하는 현상이 그칠새 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화창작사업을 이런 식으로 하여서는 발전하지 못합니다. 영화문학을 일단 받아 들였다면 촬영소의 일군들과 연출가를 비롯한 창작가, 예술인들이 제힘으로 영화를 완성하여야 합니다. 연출형상이 부족하고 배우연기가 서툴러 예술적감동을 주지 못하는것도 작품타발을 하면서 다시 극적으로 보충해 줄것을 요구한다면 영화의 예술적형상수준이 높아 질수 없습니다.

작가, 연출가, 배우, 촬영가, 미술가, 작곡가를 비롯한 모든 창작가, 예술인들 그리고 보장부서일군들이 다 자기 위치에서 자기 임무를 책임적으로 원만히 수행하게 하는것, 이것이 우리의 주체적영화창조체계의 근본요구라는것을 깊이 명심하고 창작가, 예술인들과 지도일군들이 자기 임무를 원만히 수행하기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일부 창작가들속에서 자기가 맡은 작품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지려는 기풍이 부족한 현상을 볼수 있습니다.

영화창조체계를 아무리 철저히 세우려고 해도 일정한 창작공정과 부문을 담당한 창작가, 예술인들이 자기 위치에서 제구실을 똑바로 하지 못하면 영화제작사업이 흐트러 지게 되고 혼란이 일어 날수밖에 없습니다.

연출가가 연출대본을 제대로 완성하지 않은채 촬영을 시작하고 현장에서 대본을 이리저리 뜯어 고치기 시작한다든가, 배우와의 사전작업을 빈틈없이 하지 않고 촬영기앞에서 이랬다저랬다하면 제작단의 사업계획이 흔들리고 배우들을 비롯하여 제작단에 동원된 사람들은 신심을 잃게 될것입니다.

영화창조체계를 바로 세우고 철저히 관철하자면 창작단의 모든 성원들이 자기 사업에 정통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비단 창작가들이나 예술인들의 경우만이 아니라 기술일군들이나 제작일군, 후방일군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창작사업은 결코 주관적욕망으로는 잘될수 없습니다. 창작사업에 대한 주인다운 태도가 똑바로 선 사람이라 하더라도 정치사상적으로, 기술실무적으로 튼튼히 준비되지 못하고 자기 사업에 정통하지 못하면 자기가 맡은 임무를 성과적으로 수행할수 없으며 따라서 주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 나갈수 없습니다.

영화창조체계를 철저히 세우자면 매 일군들의 책임성을 높이는것과 함께 집체성의 원칙을 옳게 구현하여야 합니다.

영화를 만드는 사업은 개인의 사업이 아니라 창작단 전체 성원들의 공동의 사업입니다. 집단의 지혜가 높이 발양되면 될수록 영화의 질은 그만큼 더 높아 지기 마련입니다.

영화창작에서 집체성의 원칙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하여서는 연출가와 다른 창조성원들사이의 집체적협의를 강화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독불장군이라고 아무리 뛰여난 연출가라 하더라도 혼자서는 영화를 만들어 낼수 없습니다. 설사 연출가가 독창적인 창작구상을 하였다 하더라도 그것을 대중앞에 내놓고 협의하여 보면 그보다 훨씬 더 좋은 의견이 나올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연출가들은 자기의 주관을 고집하면서 독선적으로 나갈것이 아니라 언제나 대중에 의거하고 대중에게서 허심히 배우는 사업작풍을 견지하여야 합니다.

대중에 의거하고 대중의 지혜를 발동하여 창작을 이끌어 가는 연출가만이 영화창조사업을 성공에로 이끌어 갈수 있습니다.

집체성의 원칙을 철저히 구현하기 위하여서는 영화창작의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 련계를 강화하고 협동작전을 면밀하게 조직하여야 합니다.

영화촬영소는 단순한 영화창작기관이 아니라 하나의 큰 생산기업소입니다. 따라서 부서와 직장들의 생산적련계를 강화하고 협동작전을 옳게 조직하지 않고서는 영화제작사업을 순조롭게 벌려 나갈수 없습니다. 부서와 직장 호상간에 본위주의를 하고 작업반호상간에 경쟁만하면서 서로 도와 주는 기풍을 세우지 않을 때 영화제작사업에는 이러저러한 애로가 조성될뿐아니라 집단안에 개인주의와 리기주의가 조장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는 전체를 위하여, 전체는 하나를 위하여!》라는 구호밑에 모든 단위, 모든 초소에서 공산주의적창조기풍을 높이 발양하여 영화를 만들어 내는데 한사람같이 떨쳐 나서야 합니다.

영화창조체계를 철저히 세우자면 영화제작의 전 과정을 규범화하고 통일적으로 움직여 나가게 해야 합니다.

시나 소설과는 달리 영화는 복잡한 기술공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될수 있습니다. 열개의 기술공정 가운데서 어느한 공정을 거치지 않나 열개의 부문 가운데서 어느한 부문이 자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할 때에는 영화의 질을 보장할수 없을뿐아니라 영화를 완성해 낼수 없습니다.군대에 군사 규범과 규정이 있는것과 마찬가지로 촬영소에도 엄격한 규범과 규정이 있어야 영화창작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들을 거침없이 풀어 나갈수 있으며 영화들을 빠른 시일안에 훌륭히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영화창작사업을 규범화하는데서 중요한것은 제작공정의 순차성을 엄격히 지키는것입니다.

영화문학이 완성되기전에는 연출대본을 쓸수 없고 연출대본이 완성되기전에는 촬영에 들어 갈수 없습니다. 또한 대사록음이나 음악록음,, 효과록음을 앞세우지 않고서는 합성록음을 할수 없습니다. 순차성을 정확히 지켜야만 영화창작사업이 순조롭게 풀려 나갈수 있습니다.

영화창작의 순차성을 지키는데서 가장 중요한것은 영화문학창작을 확고히 앞세우는것입니다. 내가 늘 강조하는것이지만 영화문학은 영화창작의 첫 공정이며 영화의 사상예술적기초입니다. 영화문학창작이 확고히 앞서 나가야 영화계가 활기를 띠게 됩니다. 지금 영화창작사업이 정상화되지 못하는것은 전적으로 영화문학이 선행되지 못하고 있는것과 관련되여 있습니다. 이러한 형편에서 창작공정들사이의 련계가 유지될수 없으며 따라서 새로운 창조체계가 제대로 은을 낼수 없습니다.

영화제작공정의 질서를 지키는데서 또한 연출가가 창작단의 사령관으로서 창작지도사업을 잘하는것이 중요합니다.

개별적인 성원들이 일을 잘하여도 그들의 창조사업을 통일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위치에 서 있는 연출가가 창작지도사업을 똑바로 하지 못하면 제작공정이 제대로 맞물려 돌아 갈수 없습니다. 준비단계로부터 촬영단계에로 넘어 가거나 촬영단계로부터 완성단계에로 넘어 가는것도 연출가의 결심에 따르게 되며 배우와 촬영가, 미술가들의 공동작업도 연출가의 지도밑에 하게 됩니다.

연출가는 영화문학을 받아 쥐고 연출대본을 만드는 때로부터 첫필림을 완성할 때까지 언제나 창조사업의 중심에 서서 제작공정들사이의 련계를 지어 주고 창작부문들사이의 공동작업을 조직해 주면서 전체 창조집단이 통일적으로 움직여 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그러자면 먼저 창조집단이 작품에 대하여 일치한 견해를 가지도록 하는데 힘을 넣어야 합니다. 창조성원들이 저마다 제나름으로 작품을 대하게 되면 창작사업을 처음부터 순조롭게 밀고 나갈수 없습니다.

연출가는 배우들이 작품의 종자와 내용을 옳게 인식하고 자기의 역형상과 동시에 전반적인 연기의 조화와 통일성을 보장하게 하기 위하여 작품파악과 역분석작업에 대한 높은 요구성을 제기해야 합니다. 나는 그러한 방도의 하나로서 배우들속에서 연출대본100번읽기운동을 벌리게 하였는데 바로 불후의 고전적명작《한 자위단원의 운명》을 영화로 옮기면서 그렇게 하였습니다. 연출대본 100번읽기운동은 모든 배우들이 작품의 사상예술적내용을 깊이 있게 파악한 기초우에서 작품에 대한 일치한 견해를 가지고 창작에 들어 가게 함으로써 영화형상의 질을 높이게 하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연출대본 100번읽기운동을 벌려 배우들의 작품을 통달한 다음 연출가는 지체없이 의도발표모임을 조직하여야 합니다. 배우들에게 연출의도를 인식시키고 그들에게서 좋은 의견을 받아 들여 연출구상을 확정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사전준비를 빈틈없이 갖춘 다음 연출가는 창조성원들과의 형상작업에 들어 가야 합니다.

특히 배우와의 작업을 잘하여야 합니다. 연출가는 언제나 배우와의 작업을 첫 자리에 놓고 연기지도를 실속 있게 하여야 하며 다른 창조성원들의 형상작업도 배우의 역창조에 복종시켜 나가는 방향에서 지도하여야 합니다. 그래야 화면에서 인간형상을 생동하게 살려 낼수 있고 영화형상의 조화도 실현할수 있습니다.

새로운 영화창조체계는 제작준비를 빈틈없이 갖춘 다음에는 영화촬영의 전 과정에 속도전을 벌려 작품을 가장 빠른 시일안에 우수하게 완성해 낼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화촬영과정에 속도전을 벌려야 작품의 질을 높은 수준에서 보장할수 있으며 총체적으로 영화제작기일도 앞당길수 있습니다.

당에서 제시한 속도전의 원칙은 연출가를 비롯한 모든 창작가, 예술인들이 작품의 종자를 똑똑히 파악하고 자기가 수행할 임무와 그 수행방도까지 명확히 인식하고 일체 제작준비를 갖춘 조건에서 전투를 벌릴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촬영준비를 철저히 갖추지 않고 속도전을 벌리려 해서는 안됩니다.

불후의 고전적명작 《한 자위단원의 운명》을 영화로 옮길 때 제작단의 전체 성원들이 촬영준비를 빈틈없이 갖추고 속도전을 벌려 장편예술영화를 40일이라는 짧은 시일에 훌륭히 촬영하여 완성한 경험은 속도전이야말로 작품의 사상예술적질을 높이면서 영화제작기일을 최대한으로 앞당기게 하는 가장 훌륭한 창작전투형식이라는것을 실증하여 주었습니다.

제작공정의 질서를 엄격히 지키는데서 완성단계의 요구들을 어기지 않는것이 또한 중요합니다.

지금 완성단계의 공정이 규범화되여 있지 않기때문에 편집과 합성을 되는대로 하는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어떤 연출가들은 영화문법도 무시하고 영화를 되는대로 편집하고 있습니다.

완성단계의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서는 작곡을 선행시키고 록음작업을 잘하는것이 필요합니다. 장면에 맞게 음악을 넣지 못하고 록음의 질을 높이지 못하는 주요한 원인의 하나가 작곡을 선행시키지 않는데 있습니다. 앞으로는 작곡을 선행시키는 원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규범화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배우들이 대사를 외우지 않고 대사록음실에 들어 가는 현상을 없애야 합니다. 배우가 대본을 보면서 록음한다면 연기형상수준을 전반적으로 떨구게 될뿐아니라 후시공정의 작업시간을 맞출수 없게 됩니다. 배우들이 대사를 외우지 못하면 동시록음촬영은 더욱 불가능하게 됩니다.

대리록음하는 현상도 결정적으로 없애야 합니다. 영화배우로서 화술이 나빠 대리록음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배우의 자격을 잃은것입니다.

작업필림과 첫필림을 완성하는 단계의 공정도 철저히 규범화해야 합니다.

작업필림은 영화창작에 참가한 모든 영화일군들과 예술인들의 창조적노력의 열매입니다. 그런데 지금 촬영소일군들속에 작업필림을 책임적으로 완성하여 당에 올려 보내는 기풍이 철저히 서 있지 못합니다. 어떤 일군들과 연출가들은 시간이 바쁘다고 하여 화면편집을 똑똑히 검토하지 않거나 합성작업도 세밀하게 하지 않은채 작업필림을 당에 올려 보냅니다. 그러다보니 작업필림을 볼 때 세부적인 문제에 주의를 많이 돌리게 되며 그런것을 고치기 위하여 작품을 전반적으로다시 뜯어 고치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됩니다.

영화제작공정을 철저히 규범화하고 제도와 질서를 엄격히 지키게 하는데서 개별적인 일군들이나 창작가들이 주관주의와 소총명에 사로잡혀 작품을 이리저리 제 마음대로 뜯어 고치는 현상을 철저히 막는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심의에서 통과된 영화문학은 법적성격을 띠는 창작문건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화문학을 수정보충하려면 작품국가심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촬영소의 개별적일군들과 창작가들은 법적승인을 받은 영화문학의 내용을 제 마음대로 뜯어 고치고 있습니다. 이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위법행위입니다.

영화촬영소는 작품국가심의위원회에서 승인한 영화문학대로 작업필림을 만들어 내놓아야 하며 거기서 어떤 의견들이 제기되면 작업필림에 대한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을 때 제기하여 합의를 본 다음에 수정완성하여 비준에 제기하여야 합니다.

영화창작사업을 규범화한다고 하여 창작가, 예술인들의 창작적개성을 무시하거나 그들의 창조적열정과 환상을 억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창작은 심장으로 하는 일입니다. 심장이 높뛰고 열정이 끓어 번질 때 연출가에게는 새로운 창작적환상이 생겨 날수 있습니다. 언제나 창작적열정에 불 타며 끊임없이 사색하는 연출가에게는 대본을 만들 때까지만 하여도 미처 떠오르지 않던 좋은 형상방도가 촬영을 한창 할 때나 지어는 합성록음작업을 할 때에 떠오르는 경우가 있을수 있습니다. 그뿐아니라 연출대본을 만들 때에는 아직 모르고 있던 작품의 결함을 촬영단계에서 발견할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제작공정의 순차성을 지킨다고 하면서 다음공정으로 넘어 가거나 그냥 스쳐 지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제작공정의 순차성은 지킬수 있어도 영화의 사상예술적질은 떨어 지게 될것입니다.

창작규범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사상예술성이 높은 영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것이지 결코 창조성원들의 손발을 얽어 매기 위한 틀이 아닙니다. 물론 창작과정에 새로운 형상방도를 발견하였다고 하여 그것을 조급하게 실천에 옮기려 해서는 안됩니다. 연출가는 새롭게 찾아 낸 형상안이 영화의 사상예술성을 높이는데서 어떠한 의의를 가지며 그것을 실현하는데서 나서는 문제들은 어떤것들인가 하는것을 하나하나 따져 보아야 하며 자신의 결심이 확고히 선 다음에 그것을 집체적으로 토의하고 해당한 절차에 따라 합의하여야 합니다. 연출가는 제작공정의 질서에 워 창작과정에 새롭게 떠오르는 좋은 안을 묵살해 버려도 안되며 그것을 살린다고 하면서 즉흥에 사로잡혀 제멋대로 행동하여도 안됩니다.

우리의 실정에 맞는 새로운 혁명적영화창조체계를 철저히 세우자면 영화창작의 전 과정을 규범화할뿐아니라 창조성원들의 생활도 조직화해야 합니다.

아무리 영화창작과정을 규범화하여 놓아도 실천활동을 하는 예술인들이 조직화되지 않으면 새로운 체계가 은을 낼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영화창작사업을 지도하기 시작한 첫 시기부터 창작과정을 작가, 예술인들의 혁명화, 로동계급화 과정으로 되게 할데 대한 방침을 내놓고 창작가, 예술인들의 생활준칙과 생활일과를 제정하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일부 창작일군들과 예술인들가운데는 창작의 특수성을 내세우면서 제정된 생활준칙과 생활일과를 잘 지키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험은 새로운 생활준칙과 생활일과를 철저히 지킬 때에만 영화의 사상예술성을 훌륭히 보장할수 있고 작가, 예술인들의 혁명화, 로동계급화 과정도 더욱 다그쳐 나갈수 있다는것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영화창작사업에서 혁명적창조체계를 확고히 세우고 그것을 철저히 관철해 나가는데서 당위원회의 령도적역할을 높이는것이 중요합니다.

촬영소당위원회는 작품국가심의위원회에서 통과된 영화문학을 접수한 총장과 연출가가 제 기일안에 사상예술성이 높은 영화를 만들어 낼수 있도록 제작단을 꾸려 주고 모든 창작성원들이 자기 위치에서 맡겨 진 임무를 원만히 수행하도록 조직정치사업을 안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촬영소당위원회는 영화를 완성하는 전 과정과 그 결과에 대하여 당앞에 책임져야 합니다. 촬영소당위원회에서 작품의 사상예술적내용에 대하여 이래라저래라 해서는 안되지만 법적으로 승인된 영화문학대로 영화를 우수하게 만들도록 제작과정을 직접 틀어 쥐고 밀어 주어야 합니다. 촬영소당위원회는 창작가, 예술인을 비롯한 모든 일군들이 영화를 제때에 잘 만들도록 조직정치사업을 하기 위하여 존재하는것만큼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한 사업에 모든 힘을 집중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문화성과 영화문학창작사, 영화촬영소 당위원회들이 일반적인 당내부사업을 하는데 그치고 기본혁명과업인 영화를 잘 만들기 위한데 힘을 집중하지 않고 있으며 손님처럼 객관적으로 시비만 하고 있습니다.

당에서는 영화촬영소와 영화문학창작사 초급당비서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기 위하여 그들을 작품국가심의위원회의 종합심의성원으로 임명하였습니다. 이것은 명예직위가 아니라 영화작품의 사상예술적내용을 당적으로 책임지고 창작사업을 잘 벌려 나가게 하기 위한 중요한 분공입니다. 그러므로 당비서들은 당조직의 책임자로서, 심의성원으로서의 자기 임무를 다하기 위하여 적극 힘써야 합니다.

영화예술부문에서는 당에서 세워 준 새로운 창조체계를 철저히 구현하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려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영화부문의 지도일군들의 새로운 창조체계를 세우는데서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지금 새로운 창조체계가 예술인들의 창작과 생활에 철저히 구현되지 않고 있는 주요한 원인의 하나가 바로 지도일군들이 새로운 체계의 요구를 어기고 아래에 제멋대로 내리 먹이는데 있습니다.

영화부문의 각급 당조직들에서는 새로운 창조체계의 요구대로 창작하고 생활하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려 나가면서 모든 일군들속에서 새로운 체계의 본질과 그 우월성에 대한 교양사업을 강화하여야 합니다. 그리하여 영화부문의 모든 단위, 모든 초소에서 새로운 창조체계가 철저히 관철되고 그 우월성이 남김없이 발휘되도록 하여야 하겠습니다.